승률 77.8%, 세트득실률 1.455로 10팀 중 '1위'
애버리지 1.460, 공격성공률 58.4% 역시 '1위'
김가영 활약 2·6세트 총 12승 3패…'승률 80%'
3세트 1승 8패로 크게 부진…후반부 단식전 '77.8%'

하나카드는 프로당구 PBA 팀리그 이번 1라운드에서 김가영과 여자 세트, 후반부 단식전에서 우세 등 3가지 강점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나카드는 프로당구 PBA 팀리그 이번 1라운드에서 김가영과 여자 세트, 후반부 단식전에서 우세 등 3가지 강점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선수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조직력을 앞세워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를 우승한 하나카드. 과연 하나카드의 우승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7월 30일에 끝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에서 하나카드는 모든 공식 기록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하나카드는 1라운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나머지 9개 구단을 압도하는 실력과 팀워크로 7승 2패(승점20)를 거뒀다.

승률은 77.8%로 총 32세트를 승리하고 22세트를 패해 세트득실률 1.455를 기록해 모두 1위에 올랐다.

또한, 퍼펙트큐를 팀 중 가장 많은 세 차례나 기록했고, 애버리지 역시 1.46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공격성공률은 58.4%로 2위 SK렌터카(56.9%)를 1.5%, 최하위 휴온스(50.7%)보다는 7.7%나 앞섰다.

세트별 승패를 따져보면 경기 전반부 1세트를 6승 3패, 2세트는 7승 2패, 3세트 1승 8패, 4세트 5승 4패 등을 기록했고, 후반부 단식전은 5세트 6승 3패, 6세트는 5승 1패, 7세트 2승 1패 등을 기록했다.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7승 1패, 혼복 1승 등 복식전 8승 1패와 6세트 여자단식에서 5승 1패 등 총 13승 2패를 기록했다.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7승 1패, 혼복 1승 등 복식전 8승 1패와 6세트 여자단식에서 5승 1패 등 총 13승 2패를 기록했다. 
김가영이 분전한 하나카드는 여자복식 2세트에서 승률 77.8%, 6세트 단식전은 83.3%를 기록했다.
김가영이 분전한 하나카드는 여자복식 2세트에서 승률 77.8%, 6세트 단식전은 83.3%를 기록했다.

女 복식 승률 77.8% '1위'…女 단식은 83.3% '2위'

하나카드는 김가영이 분전한 2세트와 6세트에 12승 3패를 기록하며 우승의 원동력이 됐고, 김가영은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남자단식 중 3세트 승부는 다소 아쉬웠다. 하나카드는 3세트에서 6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승률로 보면 여자복식에서 77.8%의 승률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단식은 83.3%로 2위, 남자복식은 66.7%로 4위, 혼합복식도 55.6%로 4위를 기록해 모두 순위권에 들었지만, 남자단식만 42.9%로 크게 밑돌았다.

여자복식은 3일 차 하이원리조트전부터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원맨쇼가 시작되면서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휴온스전까지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초반 두 경기를 웰컴저축은행(3-4)과 에스와이(1-4)로 패했던 하나카드는 3일 차부터 김가영이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에서 12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7연승을 달렸다.

김가영은 첫날 웰컴저축은행전 4세트 혼합복식에 나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함께 5이닝 만에 9:5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용현지를 꺾고 팀리그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6세트 여자단식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11이닝 만에 4:9로 패하면서 주춤했다.

이어 2일 차에 2세트 여자복식에 나온 김가영은 에스와이의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에게 1:9(7이닝)로 패하면서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7점, 8점 등을 치며 원맨쇼를 펼쳤다.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7점, 8점 등을 치며 원맨쇼를 펼쳤다.
9일 차 휴온스전 6세트에서 김가영이 승리하는 순간 기뻐하는 하나카드 선수들.
9일 차 휴온스전 6세트에서 김가영이 승리하는 순간 기뻐하는 하나카드 선수들.

김가영은 3일 차 하이원리조트전에서 2세트에 혼자 7점을 득점하며 5이닝 만에 9:1로 이미래-임경진을 제압했고, 4일 차 하림과의 승부에서는 2세트를 9:4(7이닝)로 승리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또한, 6세트 여자단식에서 박정현(하림)에게 9:8(6이닝)로 신승을 거두며 2-3으로 패배 위기에 놓였던 팀을 구원했고, 다음 날 5일 차 NH농협카드전도 2세트에 혼자 7점을 치며 승리를 거둔 뒤 6세트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6이닝 만에 9:2로 꺾고 시즌 첫 위닝 세트를 기록했다.

6일 차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는 2세트를 승리한 뒤 6세트에 라이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3이닝 만에 9:2로 승리하며 이틀 연속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가영은 7일 차 크라운해태전에서도 2세트에 혼자 8점을 치며 원맨쇼를 펼쳤고, 세트스코어 2-3에서 출전한 6세트에는 백민주를 9:2(13이닝)로 제압하며 하나카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8일 차에 우승의 향방을 가른 SK렌터카전에서는 2세트에 혼자 8점을 치며 활약해 4-1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날 9일 차에도 김가영은 2세트 8득점 승리에 이어 6세트에서 차유람(휴온스)에게 8이닝 만에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하나카드의 우승을 견인했다.

1라운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하나카드 선수들.
1라운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하나카드 선수들.
1라운드에서 MVP를 수상한 김가영과 PBA 장상진 부총재.
1라운드에서 MVP를 수상한 김가영과 PBA 장상진 부총재.

김가영 활약한 女 단복식 세트 승률 '80%'…男 단복식 '50%' 

하나카드는 여자 선수가 나오는 2세트 복식전에서 7승 2패, 6세트 단식전에서 5승 1패 등 총 12승 3패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의 승률만 놓고 보면 무려 80%에 달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3세트와 5세트, 7세트에 벌어진 남자단식은 총 9승 12패로 부진해 대조적이었고, 남자 선수가 출전하는 세트는 총 15승 15패, 승률 50%에 그쳤다.

단식전 5세트와 7세트는 각각 6승 3패, 2승 1패로 선방했지만, 유독 3세트에서 1승 8패로 크게 부진했다.

3일 차 하이원리조트전에서 초클루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에게 15:2(5이닝)로 딱 한 차례만 승리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3세트를 패했다.

1라운드 3세트에 처음 나온 신정주는 사이그너에게 9:15(7이닝)로 패했고, 이튿날 초클루도 최원준1(에스와이)에게 3:15(5이닝)로 졌다.

3일 차에 하이원리조트전에서 초클루가 체네트를 꺾고 1라운드에서 유일한 3세트 승리를 기록했고, 4일 차부터 6경기를 연속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벤치타임아웃에서 의견을 나누는 리더 김병호(가운데)와 신정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벤치타임아웃에서 의견을 나누는 리더 김병호(가운데)와 신정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초클루는 1세트 복식전에서 6승 3패와 4세트 혼복 3승 등 9승 3패를 기록했고, 단식전은 3세트 1승 2패, 5세트 1승, 7세트 1승 등 3승 2패를 거둬 총 12승 5패를 기록했다.
초클루는 1세트 복식전에서 6승 3패와 4세트 혼복 3승 등 9승 3패를 기록했고, 단식전은 3세트 1승 2패, 5세트 1승, 7세트 1승 등 3승 2패를 거둬 총 12승 5패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3세트에 신정주와 초클루,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김병호를 골고루 투입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1라운드 중반 3세트에 세 경기 연속 출전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이 3패를 당했고, 이어 초클루, 신정주, 김병호가 나왔으나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일 차 하림전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김준태에게 13:15(8이닝), 5일 차 NH농협카드전에서는 다시 응우옌꾸옥응우옌을 출전시켜 조재호에게 3:15(2이닝)로 졌다.

6일 차에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도 3일 연속 출전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4:15(5이닝)로 패하면서 부진을 이어갔고, 7일 차 크라운해태전에서는 초클루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4:15(5이닝)로 져 4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갔다.

또한, 8일 차 SK렌터카전에서는 3세트에 신정주가 강동궁에게 7:15(5이닝), 마지막 날 휴온스전에는 리더 김병호가 최성원에게 13:15(9이닝)로 패했다.

그러나 하나카드 남자 선수들은 3세트를 부진한 반면에 중요한 승부처였던 5세트와 7세트에서는 총 8승 4패로 선방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3승 1패를 거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왼쪽)과 초클루.
1세트 남자복식에서 3승 1패를 거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왼쪽)과 초클루.
신정주는 1라운드에서 단식전 3세트 2패, 5세트 2승, 7세트, 1승 등 3승 2패, 복식전도 1세트에서 3승 2패 등 총 6승 4패를 기록했다.
신정주는 1라운드에서 단식전 3세트 2패, 5세트 2승, 7세트, 1승 등 3승 2패, 복식전도 1세트에서 3승 2패 등 총 6승 4패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도 6승 3패로 좋은 승률을 보이며 초반 승부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초클루-응우옌꾸옥응우옌이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하나카드는 이튿날부터 초클루-신정주가 3승 2패를 기록했고, 다시 초클루-응우옌꾸옥응우옌이 2승 1패를 거뒀다.

그밖에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초클루-김가영이 1승 후 김병호-김진아가 2승 4패, 초클루-사카이가 2승을 거두면서 총 5승 4패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남녀 복식전의 우세와 김가영을 필두로 한 여자 선수 세트에서 좋은 승률을 보였고, 5세트 이후 후반부 단식전에서 총 14승 4패로 77.8%의 승률을 기록하며 1라운드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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