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서 대회 예정…인허가 문제로 불발
PBA-에스와이, "국내 투어 및 국내 브랜드 홍보에 집중" 전화위복

PBA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5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열고 첫 해외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5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열고 첫 해외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의 베트남 투어가 결국 무산됐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열고 첫 해외 진출을 알렸다.

PBA는 이번 시즌에도 베트남에서 두 번째 해외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6월 프로당구단 '에스와이 빌더스'의 출정식을 가진 에스와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는 PBA-LPBA 하노이 오픈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성공적인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다"라며 "올해에도 그 흐름을 이어 2025시즌 PBA-LPBA 해외 투어를 호찌민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K-뷰티와 프로당구의 융합 마케팅으로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 PBA 측은 "베트남 투어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프로당구 PBA 첫 해외 투어인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 에스와이의 홍성균 부회장과 우승을 자치한 다니엘 산체스, 준우승자 엄상필, 그리고 PBA 장상진 부총재.
프로당구 PBA 첫 해외 투어인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시상식에 선 타이틀 스폰서 에스와이의 홍성균 부회장과 우승을 자치한 다니엘 산체스, 준우승자 엄상필, 그리고 PBA 장상진 부총재(왼쪽부터).

PBA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최지를 호찌민으로 옮기면서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에스와이 쪽에서는 오히려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말라고 했고, 1부 투어가 사이즈가 크다보니 투어 하나가 잘못되면 시즌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단 올해는 (개최가) 좀 어려운 걸로 정리가 됐다"라고 전했다. 

베트남 투어를 추진한 에스와이 측은 "작년에 하노이에 이어 올해는 호찌민에서 대회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인허가를 받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라며 "올해는 국내에서도 코스메틱 홍보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베트남에서 투어를 안 해도 올해는 국내 투어에서 브랜드 홍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9월에 예정되어 있던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오는 8월 30일로 앞당겨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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