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9일 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9일 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마지막 날, 9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하림, 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가 승리를 거뒀다.

30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9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1라운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카드는 이번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연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9일차까지 7연승을 달리며 전체 순위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날까지 하이원리조트,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등과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이날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하나카드는 자력으로 1라운드 우승을 확정했다. 

1세트 남자복식을 1점 차로 아깝게 역전패 당한 하나카드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휴온스의 이신영-김세연을 9:5(7이닝)로 꺾었다. 3세트 남자단식(15점)에서 주장 대결을 펼친 김병호가 최성원에게 13:15(9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2로 뒤졌지만, 이후 4세트부터 6세트까지 무라트 나지 초클루-사카이 아야코, 신정주, 김가영 등이 세 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부를 끝냈다. 

이 경기에서 8연패를 당한 휴온스는 결국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샷을 친 김가영과 뒤에서 환호하는 하나카드 선수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샷을 친 김가영과 뒤에서 환호하는 하나카드 선수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3세트 승리를 거둔 주장 최성원과 담담히 축하하는 휴온스 선수들.
3세트 승리를 거둔 주장 최성원과 담담히 축하하는 휴온스 선수들.

오후 3시 30분에는 NH농협카드가 세트스코어 4-3으로 하이원리조트에게 승리했다. NH농협카드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1라운드에서 이어진 부진을 씻었다.

팀 창단 이후 최다 5연승을 달렸던 하이원리조트는 6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NH농협카드와 상대전적에서도 2승 9패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이원리조트가 1, 3세트를 차지하자 NH농협카드는 2, 4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5세트에는 NH농협카드의 마민껌(베트남)이 하이원리조트의 막내 부라크 하샤시를 11:4(5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아 3-2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했다. 

하지만 하이원리조트의 다크호스 김다희가 김보미를 상대로 9:8(9이닝)의 승리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결국 마지막 7세트로 승부를 연장했다. 

7세트에서는 NH농협카드의 김현우가 하이원리조트의 임성균을 11:0(4이닝)으로 완벽하게 꺾어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완성했다.

아쉽게 패한 하이원리조트는 5승 4패(승점17)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승리를 거둔 NH농협카드는 4승 5패(승점12)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이원리조트의 1세트 전담반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
하이원리조트의 1세트 전담반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
NH농협카드
NH농협카드
하림의 김준태와 박정현
하림의 김준태와 박정현
1세트 승리를 거둔 우리금융캐피탈의 엄상필-다비드 사파타.
1세트 승리를 거둔 우리금융캐피탈의 엄상필-다비드 사파타.

같은 시간 하림 역시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1세트 남자복식을 하림의 김영원-김준태가 11:8(4이닝)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엄상필-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을 꺾자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 사파타, 강민구-서한솔이 연달아 2, 3, 4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3로 리드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한 세트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하림의 김준태가 3이닝 만에 11:10으로 강민구를 꺾은 데 이어 박정현이 스롱을 9:7(6이닝)로 제압했고,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마지막 7세트에 나서 선지훈을 11:8(7이닝)로 꺾은 것. 

하림은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 1을 얻어 각각 5위와 9위로 PBA 팀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웰컴저축은행의 용현지
웰컴저축은행의 용현지
에스와이.
에스와이.

오후 6시 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이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최종 순위 4위를 확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 2세트에 최혜미-용현지를 내세워 11:3(5이닝), 9:6(4이닝)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세트에 에스와이의 최원준이 사이그너를 상대로 1세트 복수전을 펼치며 15:7(6이닝)로 승리하는 한편, 4세트에서는 황득희-이우경이 단 3이닝 만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의 웰컴저축은행을 9:5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2로 맞섰다. 

5세트에 산체스가 서현민(에스와이)을 11:2(4이닝)로 이긴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에 김예은이 한지은에게 6:9(11이닝)로 패했지만 7세트에 '끝내기 해결사' 김종원이 나서 11점의 퍼펙트큐를 완성하며 11:0(1이닝)으로 모리 유스케(일본)를 꺾고 4-3의 승리를 팀에 안겼다. 

이로써 6승 3패를 거둔 웰컴저축은행은 4위로, 4승 5패의 에스와이는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SK렌터카 조예은
SK렌터카 조예은
벤치타임아웃에 머리를 맞댄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 김재근, 오태준.
벤치타임아웃에 머리를 맞댄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 김재근, 오태준.

오후 9시 30분 경기에서는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를 4-2로 꺾고 최종 2위를 확정했다. 

이날 히다 오리에(일본)를 오더에서 빼고 조예은을 2, 4세트에 넣은 SK렌터카는 1세트에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이 김재근-노병찬(크라운해태)을 11:6(4이닝)으로, 2세트에 강지은-조예은이 임정숙-백민주를 9:6(6이닝)으로 꺾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크라운해태 역시 3세트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SK렌터카의 강동궁을 15:9(8이닝)로 꺾은 후 4세트에 연달아 마르티네스와 히가시우치 나쓰미가 조건휘-조예은을 9:4(6이닝)로 꺾어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5세트에 레펀스가 오태준을, 6세트에 강지은이 임정숙을 연달아 잡아내며 세트스코 4-2로 SK렌터카가 승리, 승점 3을 추가했다. 

마지막 날 승리로 6승 3패를 거둔 SK렌터카는 승점 17로 전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으며, 4승 5패를 거둔 크라운해태는 6위에 머물며 다소 아쉬운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 최종 순위.  사진=PBA 제공
1라운드 최종 순위. 사진=PBA 제공

이로써 9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는 하나카드(7승 2패•승점20)의 우승으로 끝을 맺었다. 막판 우승 경쟁을 벌인 SK렌터카(6승 3패•승점17)는 8일차에 하나카드에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3위에는 5연속 승리를 거두며 '강팀'으로 거듭난 하이원리조트(5승 4패•승점17)가 올랐으며, 4위는 웰컴저축은행(6승 3패•승점16), 5위는 하림(5승 4패•승점13), 6위는 크라운해태(4승 5패•승점13), 7위는 에스와이(4승 5패•승점12), 8위는 NH농협카드(4승 5패•승점12), 9위는 우리금융캐피탈(3승 6패•승점11), 10위는 휴온스(1승 8패•승점4)가 차지했다. 

한편, PBA는 내달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LPBA 시즌 3차투어인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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