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에스와이 4-3으로 꺾고 '6승 3패'
7세트의 '해결사' 김종원, 하이런 11점 '퍼펙트큐'
에스와이는 4승 5패로 1라운드 종료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7세트에 터진 김종원의 퍼펙트큐로 1라운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마지막 날 9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4-3으로 에스와이에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전날까지 5승 3패(승점14)로 4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 에스와이를 상대로 1라운드 최종전에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초반 남녀 복식전 두 세트를 모두 이겨 2-0으로 쉽게 승부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4세트까지 2-2 동점을 허용하며 후반부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이 5이닝 만에 11:3으로 최원준1-서현민에게 승리했고,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최혜미-용현지가 권발해-응우옌호앙옌니를 4이닝 만에 9:6으로 꺾어 웰컴저축은행은 2-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3세트 남자단식에서 사이그너가 최원준1에게 6이닝 만에 7:15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4세트 혼합복식마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가 에스와이의 황득희-이우경이 5점, 4점 등으로 3이닝 만에 9점을 득점하면서 5:9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5세트 남자단식에 나온 산체스가 웰컴저축은행의 전 리더였던 서현민을 4이닝 만에 2:11로 제압, 다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예은이 출전해 에스와이의 간판선수 한지은을 상대로 마무리에 나섰으나, 11이닝 만에 6:9로 패하면서 결국 승부는 7세트로 이어졌다.
7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선수는 '해결사' 김종원. 이번 1라운드에서 김종원은 초반 2연승을 달릴 당시 7세트를 모두 이겨 웰컴저축은행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후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세트 승부를 벌였는데, 김종원이 3승 1패를 거두면서 웰컴저축은행은 1라운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일 차에 '신생팀' 하림과의 승부에서 김종원이 다시 7세트에 나왔으나, 김영원에게 져 승리를 놓쳤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마지막 에스와이전에서 김종원이 6번째 7세트 승부를 벌였다.
김종원은 에스와이의 모리 유스케(일본)와 벌인 1라운드 마지막 승부에서 초구를 잡아 뒤돌리기를 절묘하게 충돌을 피해 성공시키면서 득점을 시작했고, 뱅크 샷 두 개를 포함해 11점을 한 큐에 모두 득점하며 화려한 퍼펙트큐 피날레를 완성했다.
김종원이 초구에 퍼펙트큐를 성공시키면서 에스와이는 공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웰컴저축은행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1라운드를 6승 3패(승점16)로 4위에 올랐다. 에스와이는 4승 5패(승점12)로 7위에 그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