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우승 + 6연승 + 천적 격파 등 도전
30일 오후 3시 30분에 NH농협카드와 1R 최종전
상대전적 2승 8패 '열세'…5연승 저지한 NH농협카드와 '설욕전'

하이원리조트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마지막 날 첫 우승과 6연승, 천적 격파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이원리조트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마지막 날 첫 우승과 6연승, 천적 격파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첫 우승, 6연승, 그리고 천적 격파' 

PBA 팀리그의 새 강팀으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원리조트가 과연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3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마지막 날 9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운명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하이원리조트는 전날까지 2위에 올라 첫 우승 도전을 1라운드 마지막 날까지 이어왔고, 동시에 팀의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인 6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맞붙는 NH농협카드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크게 우세를 보인 천적팀이다.

또한, NH농협카드는 지난 24-25시즌에 하이원리조트가 4라운드에서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인 4연승을 달릴 당시 5연승째 대결해 하이원리조트의 기록 작성을 저지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최다 경기 연속 승리 '4연승'을 달성했고, 이번 1라운드에서 5연승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최다 경기 연속 승리 '4연승'을 달성했고, 이번 1라운드에서 5연승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4라운드 때처럼 하이원리조트의 이번 1라운드 6연승 도전 상대도 NH농협카드다.
지난 4라운드 때처럼 하이원리조트의 이번 1라운드 6연승 도전 상대도 NH농협카드다.

이 승부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다가 5세트부터 단식전을 모두 패하면서 3-4로 아깝게 역전패해 5연승에 실패했다.

당시 하이원리조트는 4라운드 첫날부터 세 경기를 연속으로 패한 뒤 이후 우리금융캐피탈(4-2)과 휴온스(4-1), 크라운해태(4-1) 등을 차례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4라운드 마지막 날 만난 상대가 바로 NH농협카드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3일 차까지 패배를 당해 3패로 시작한 하이원리조트는 이후 하림(4-0), 휴온스(4-1), SK렌터카(4-2), 에스와이(4-2) 등을 꺾고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인 5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4라운드 때처럼 마지막 날 NH농협카드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3패 후 5연승, NH농협카드와 마지막 경기 등 지난 시즌 4라운드 당시와 이번 1라운드의 상황이 매우 유사하다.

이번에는 과연 하이원리조트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6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1세트 남자복식에 출전하는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왼쪽)와 부라크 하샤시.
1세트 남자복식에 출전하는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왼쪽)와 부라크 하샤시.
NH농협카드의 1세트 남자복식팀 '스페인 듀오' 안토니오 몬테스(왼쪽)와 이반 마요르.
NH농협카드의 1세트 남자복식팀 '스페인 듀오' 안토니오 몬테스(왼쪽)와 이반 마요르.

하이원리조트, 통산 상대전적 2승 8패 '약세'…지난 시즌 패배 설욕할까

하이원리조트는 NH농협카드와 창단 이후 두 시즌 동안 상대전적 2승 8패로 크게 저조했다. 시즌마다 1승을 거두고 4차례 패배를 당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지난 23-24시즌에 창단한 하이원리조트는 24-25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모두 8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첫 데뷔 시즌에는 팀리그 적응이 쉽지 않은 듯 5라운드까지 대부분 하위권을 맴돌았다. 1라운드만 4승 4패(승점13)로 3위에 올랐고, 2라운드 2승 6패(승점5)로 9위, 3라운드 3승 5패(승점9)로 7위에 머물렀다.

또한, 4라운드는 3승 5패 (승점9)로 8위에 그쳤던 하이원리조트는 마지막 5라운드까지 2승 6패(승점8)로 9위에 머물러 종합 14승 26패(승점44)로 8위로 첫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 24-25시즌에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와 '루키' 전지우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을 시도한 하이원리조트는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올라오며 전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승리 후 화이팅을 외치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들.
승리 후 화이팅을 외치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들.
2세트 여자복식에서 살아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2세트 여자복식에서 살아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다른 경험 많은 강팀과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여주면서 상위권 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1라운드에서 2승 6패(승점7)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부진했던 하이원리조트는 2라운드에서 완전히 달라져 5승 3패(승점12)로 5위에 올라왔고, 3라운드는 4승 4패(승점1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4연승을 달렸던 4라운드는 4승 4패(승점15)로 3위, 마지막 5라운드는 3승 5패(승점7)로 8위에 그치며 시즌을 마감했다.

24-25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18승 22패(승점55) 7위였는데, 데뷔 시즌보다 4승을 더 거두고 승점11을 더 획득해 전력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시즌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금융캐피탈과는 두 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도 하이원리조트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렸는데, 5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5승 3패(승점16)으로 2위에 올라가 1라운드부터 우승을 넘보며 돌풍을 일으켰다.

전지우는 하이원리조트의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지우는 하이원리조트의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팀리그 강자들을 연달아 꺾고 하이원리조트의 3승을 책임진 '팀리그 루키' 김다희
6세트 여자단식에서 팀리그 강자들을 연달아 꺾고 하이원리조트의 3승을 책임진 '팀리그 루키' 김다희

'영스타' 전지우 하샤시와 '팀리그 루키' 김다희 임경진 등 '변수'

1라운드 마지막 날인 30일 먼저 경기를 치르는 1위 하나카드와는 승점1 차이로, 하나카드가 휴온스를 7세트 전에 꺾을 경우에는 기회가 없지만 패하면 하이원리조트는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다만, NH농협카드가 하이원리조트에 압도적인 강세를 유지해 왔고, 지난 시즌에도 연승 기록 작성에 제동을 걸었던 팀이어서 어려운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리그 강팀으로 평가받는 NH농협카드는 이번 1라운드에서 3승 5패(승점10)로 9위까지 떨어지며 크게 부진했다. 따라서 이번 하이원리조트전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수 없는 승부다. 

하이원리조트는 리더 이충복을 중심으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샤시의 용병들과 여자 선수 이미래의 부활, 재계약한 전지우와 함께 이번 시즌에 보강한 김다희와 임경진의 활약도 좋아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김다희는 6세트 여자단식에서 세 차례나 승부를 마무리하며 5연승 기록 달성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다희가 대결한 상대가 우리금융캐피탈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SK렌터카 강지은, 에스와이 한지은 등 LPBA 투어의 최정상 선수들이었는데, 6세트에서 김다희는 이 선수들을 모두 꺾어 무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마지막 경기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이미래와 함께 출전한다.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마지막 경기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이미래와 함께 출전한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다희와 대결하는 NH농협카드 김보미.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다희와 대결하는 NH농협카드 김보미.

이번 NH농협카드전에서는 6세트에 김다희와 김보미가 대결한다. 전반부는 복식전 세 세트로 승부의 향방이 갈리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체네트와 NH농협카드 리더 조재호가 대결한다.

승패를 결정짓는 후반부 단식전에서는 5세트에 하샤시 대 마민껌(베트남), 6세트 김다희 대 김보미, 7세트 임성균 대 김현우1이 맞붙는다.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6연승에 도전하는 하이원리조트가 과연 우승과 6연승, 천적 격파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의 1라운드 마지막 승부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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