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우리금융 웰컴銀 하나카드 하림 '승리'
하나카드 '시즌 첫 1위'…2위 하이원 3위 SK렌터카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하나카드, 하림이 승리를 거뒀다.
29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번 시즌 1라운드 초반 3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며 승점1을 획득하는 데 그쳤으나, 4일 차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하림(4-0), 휴온스(4-1), SK렌터카(4-2), 에스와이(4-2)에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2위로 올라왔다.
하이원리조트의 돌풍은 4세트 이후 승부를 장악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4세트 혼합복식에서 전지우가 살아나며 탄력을 받았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팀리그 신인' 김다희가 세 차례 승리를 거두면서 한 번도 풀세트를 치르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번에도 하이원리조트는 남녀 복식전 1, 2세트를 모두 패해 0-2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3세트부터 6세트까지 차례로 모두 승리하며 7세트 이전에 승부를 마무리하고 승점3을 획득했다.
세트스코어 0-2로 시작부터 위기에 봉착한 하이원리조트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에스와이의 최원준1을 상대로 하이런 12점타를 성공하며 4이닝 만에 15:4로 승리, 반전을 시작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이충복-전지우가 에스와이의 황득희-이우경을 8이닝 만에 9:7로 누르고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하이원리조트는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서현민에게 5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1라운드에서 세 차례 승리를 거둔 김다희가 에스와이의 간판선수 한지은을 9이닝 만에 9:6으로 제압,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점3을 획득하며 포스트시즌행 불씨를 살렸다.
웰컴저축은행은 사이그너가 1세트와 3세트를 승리하고, 4세트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 6세트에 김예은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3을 획득했다.
1세트에서는 사이그너-한지승이 1이닝 8점타에 힘입어 2이닝 만에 11:1로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바에르 팔라손(스페인)을 제압했다.
2세트는 최혜미-용현지가 5:9(8이닝)로 이신영-김세연에게 져 1-1 동점을 허용했고, 3세트를 사이그너가 최성원에게 5이닝 만에 15:11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리드했다.
4세트를 산체스-최혜미가 12이닝 만에 9:2로 팔라손-김세연을 꺾어 3-1까지 앞섰던 웰컴저축은행은 5세트를 산체스가 이상대에게 6:11(4이닝)로 패하면서 3-2로 추격을 당했다.
승부처였던 6세트에 웰컴저축은행은 김예은이 휴온스 차유람과 15이닝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9:8로 신승을 거두고 4-2로 승부를 마쳤다.
같은 시간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세트스코어 1-3으로 지고 있떤 우리금융캐피탈은 5세트부터 벌어진 단식전을 모두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고, 크라운해태는 승리까지 단 한 세트를 남기고 무너져 아쉽게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6이닝 만에 11:1로 크라운해태 김재근-노방찬을 꺾었다.
2세트를 스롱-서한솔이 2:9(10이닝)로 임정숙-백민주에게 패하며 위기가 시작된 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를 사파타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2:15(3이닝)로 패한 뒤 4세트도 강민구-김민영이 2:9(7이닝)로 마르티네스-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에게 져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5세트를 선지훈이 7이닝 만에 11:3으로 김재근을 꺾고 반격을 시작한 우리금융캐피탈은 6세트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임정숙을 7이닝 만에 9:3으로 꺾었고, 마지막 7세트를 강민구가 2이닝 만에 11:8로 오태준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승점2를 획득했고, 크라운해태는 승점1을 보태는 데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오후 6시 30분에는 선두를 다투던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맞붙었다. 하이원리조트가 앞서 승점3을 획득하면서 두 팀은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결과는 하나카드의 완승. 하나카드는 전반부에 복식전 세 세트를 따내 3-1로 앞선 다음 5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하고 승점3을 획득했다.
1세트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3이닝 만에 11:9로 SK렌터카의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에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김가영이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출전해 혼자 8점을 득점하며 맹활약을 펼쳐 초반 하나카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나카드는 김가영-사카이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를 7이닝 만에 9:6으로 제압했다.
3세트를 신정주가 SK렌터카의 리더 강동궁에게 7:15(5이닝)로 져 잠시 주춤했던 하나카드는 4세트를 초클루-사카이가 4이닝 만에 9:2로 조건휘-히다에게 승리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그러고 5세트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레펀스를 상대로 3이닝 타석에 뱅크 샷 4개를 성공시켜 11:4로 승리하면서 하나카드가 5일 동안 1위를 유지했던 SK렌터카를 밀어내고 시즌 첫 선두에 올랐다.
오후 9시 30분 경기에서는 하림이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며 두 번째 영봉승을 기록했다.
하림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복식전 두 세트를 모두 승리했고, 3세트 단식전도 1점 차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1세트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김영원-김준태가 NH농협카드의 조재호-이반 마요르(스페인)를 7이닝 만에 11:8로 제압하며 1-0으로 앞섰다.
이어 2세트를 박정현-김상아가 NH농협카드 정수빈-황민지에게 6이닝 만에 9:8로 신승을 거둔 에스와이는 3세트에서 쩐득민이 조재호와 치열한 접전 끝에 15:14(9이닝)로 승리, 3-0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4세트에서 하림은 응우옌프엉린(베트남)-정보윤이 7이닝 만에 9:7로 김현우1-김보미에게 승리를 거두고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8일 차 결과, 순위는 하나카드는 6승 2패(승점17)로 단독 1위에 올랐고, SK렌터카는 5승 3패(승점14)를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2위는 하이원리조트(5승 3패·승점16), 4위 웰컴저축은행(5승 3패·승점14), 5위 크라운해태(4승 4패·승점14), 6위 하림(4승 4패·승점11), 7위 에스와이(4승 4패·승점11), 8위 우리금융캐피탈(3승 5패·승점10), 9위 NH농협카드(3승 5패·승점10), 10위 휴온스(1승 7패·승점4) 순이다.
한편, 30일 벌어지는 마지막 9일 차 경기에서는 ▲ 하나카드-휴온스(낮 12시 30분) ▲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 ▲ 우리금융캐피탈-하림(이상 오후 3시 30분) ▲ 에스와이-웰컴저축은행(오후 6시 30분) ▲ SK렌터카-크라운해태(오후 9시 30분)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