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를 꺾고 SK렌터카와 하림에게 당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차에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4-2로 휴온스를 꺾고 승점 3을 보태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하나카드가 총 승점 17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총 승점 14인 웰컴저축은행도 30일 열리는 9일차 대결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는 희망이 남았다.
이날 웰컴저축은행의 맏형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는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해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그너와 한지승은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상대로 1이닝에 하이런 8점을 올린 후 2이닝에 남은 3점을 처리하며 단 2이닝 만에 11:1로 가볍게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휴온스의 이신영-김세연이 웰컴저축은행의 최혜미-용현지를 9:5(8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에 나선 사이그너가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을 15:11(5이닝)로 꺾은 뒤 4세트 혼합복식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가 팔라손-김세연을 9:2(12이닝)로 연파하며 두 세트를 더 챙겨 3-1로 앞섰다.
5세트 남자단식에 연달아 출전한 산체스가 휴온스의 이상대를 상대로 승부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1이닝에 하이런 6점을 올린 이상대가 4이닝 만에 11:2로 산체스를 제압하며 3-2로 따라붙었다.
결국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끝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휴온스의 차유람을 상대한 김예은은 12이닝에 7:8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내줬지만 14이닝에 8:8 동점을 만든 뒤 15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9:8의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경기만에 다시 승리를 거둔 웰컴저축은행은 SK렌터카와 함께 나란히 총 승점 14를 획득해 4위에 올랐다. 반면, 4연패를 당한 휴온스는 총 승점 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30일 열리는 PBA 팀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에스와이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휴온스는 하나카드와 최종 대결을 갖는다. 만약 이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이길 경우, 1라운드 우승이 확정된다.
하지만 하나카드가 휴온스에 진다면, 이후 하이원리조트와 SK렌터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라운드 우승팀이 결정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