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세트스코어 4-1로 SK렌터카에 '압승'
1세트 2세트 4세트 등 복식전 싹쓸이
30일 마지막 날 휴온스 상대로 '우승 도전'

하나카드가 1라운드 막판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SK렌터카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1세트와 5세트를 승리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나카드가 1라운드 막판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SK렌터카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1세트와 5세트를 승리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2패로 이번 시즌 PBA 팀리그를 시작한 하나카드가 SK렌터카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승점3을 획득, 1라운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29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선두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 결과로 6승 2패(승점17)로 선두에 오른 하나카드는 2위에 오른 하이원리조트와 1라운드 마지막 날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낮 12시 30분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날까지 3위였던 하이원리조트가 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해 승점3을 획득, 5승 3패(승점16)가 되면서 나란히 승점14를 확보한 두 팀은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1라운드 중반까지는 4연승을 달린 SK렌터카가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점점 다가갔는데, 전날 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2-4로 져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막판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1세트 남자복식전을 승리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1세트 남자복식전을 승리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2세트에서 혼자 8점을 치며 활약한 김가영(하나카드).
2세트에서 혼자 8점을 치며 활약한 김가영(하나카드).

하나카드, SK렌터카와 '12승 12패' 균형 유지

하나카드는 1라운드 초반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해 출발이 불안했으나, 3일 차에 하이원리조트에 4-1로 승리하며 살아나기 시작해 하림(4-3), 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이상 4-2), 크라운해태(4-3) 등을 꺾고 5연승을 달려 2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상대전적은 12승 11패의 백중세를 보였다. 22-23시즌에 3승 3패, 23-24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SK렌터카가 4승 1패로 앞섰으나, 하나카드가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4승 3패로 SK렌터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하나카드가 3승 2패로 한 경기를 더 이겨 시즌마다 두 팀은 막상막하의 승부를 연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1라운드 1, 2위로 우승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나 첫 대결을 벌였는데, 전반부 복식전을 장악한 하나카드의 손이 올라갔다.

2세트와 4세트 복식전 두 세트를 승리한 사카이 아야코(일본).
2세트와 4세트 복식전 두 세트를 승리한 사카이 아야코(일본).
4세트를 승리한 하나카드 초클루와 사카이.
4세트를 승리한 하나카드 초클루와 사카이.

김가영 비롯해 초클루 Q.응우옌 사카이 등 '용병들 맹활약'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전날 퍼펙트큐를 쳤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2이닝에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며 3이닝 만에 11:3으로 SK렌터카의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에게 승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 역시 김가영이 혼자 8점을 치며 활약해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를 7이닝 만에 9:6으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 남자단식은 신정주가 SK렌터카의 리더 강동궁에게 7:15(5이닝)로 져 2-1로 추격을 당했으나, 4세트 혼합복식을 초클루-사카이가 4이닝 만에 조건휘-히다에게 승리하며 3-1로 달아났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레펀스를 상대로 3이닝에 뱅크 샷 4개를 성공시키는 등 끝내기 9득점으로 11:4의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마감했다.

3세트에서 응원하는 하나카드 벤치.
3세트에서 응원하는 하나카드 벤치.
SK렌터카 벤치 모습.
SK렌터카 벤치 모습.

하나카드, 휴온스 상대로 '1R 우승' 도전

하나카드는 앞서 3일 차에 하이원리조트를 4-1로 꺾은 이후 6번째 경기 만에 5세트에서 승리를 거뒀고, 6연승을 달려 처음으로 SK렌터카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SK렌터카는 4연승 이후 선두 경쟁 팀과 벌인 두 차례 승부를 연달아 패하면서 4일 차부터 유지했던 1위 자리에서 5일 만에 내려오게 됐다.

또한, 5승 3패(승점14)로 승점17인 하나카드와 승점16의 하이원리조트에 이어 3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1라운드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1라운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하나카드가 낮 12시 30분 경기에서 휴온스를 상대로 1라운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SK렌터카는 마지막 오후 9시 30분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와 최종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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