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세트 복식에서 전승을 올리고 있는 전지우와 이충복.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연일 4세트 복식에서 전승을 올리고 있는 전지우와 이충복.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방출했으면 큰일날 뻔했네"

하이원리조트의 막내 전지우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7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2일차부터 4세트 혼합복식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이충복과 호흡을 맞춘 전지우는 7경기 연속 출전해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8일차에 에스와이와의 대결에서 이우경-황득희와 만난 전지우-이충복은 9:7(8이닝)로 승리하며 무패의 기록을 이어갔다.

에스와이가 1세트 남자복식과 2세트 여자복식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전체적인 대결을 리드했다.

하지만 3세트에 최원준(에스와이)에게 0:9로 지고 있던 체네트가 3이닝에 하이런 12점을 치며 12:9로 역전한 후 4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5:9로 승리해 한 세트를 따라잡았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 혼합복식을 전담하고 있는 전지우.
4세트 혼합복식을 전담하고 있는 전지우.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하이런 12점을 치며 최원준을 꺾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하이런 12점을 치며 최원준을 꺾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세트에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는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세트스코어 4-2의 승리를 또 한 번 완성했다.
6세트에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는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세트스코어 4-2의 승리를 또 한 번 완성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6경기 연속 호흡을 맞춘 이충복과 전지우는 에스와이의 '최강 혼복팀' 황득희-이우경에게 초반 2:5(3이닝)로 밀렸지만 6이닝에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4득점을 추가하며 7:5로 점수를 뒤집었다. 8이닝에 황득희와 이우경도 1점씩을 올리고 7:7로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8이닝 후공 타석에 선 전지우는 원뱅크 기회를 놓치지 않고 뱅크샷으로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9:7로 연승을 이어갔다. 세트스코어는 2-2.

5세트에서 부라크 하샤시로 에스와이의 서현민을 제압한(11:6) 하이원리조트는 6세트에 김다희가 끝내기 하이런 5점으로 한지은(에스와이)을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4-2의 승리를 거뒀다.

전지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방출됐으나 시즌 시작 전 극적으로 팀에 재지명되며 팀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PBA 팀리그 1라운드 첫 날 2세트 여자복식에 나와 패배를 당한 전지우는 2일차부터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해 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이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하이원리조트는 경기 후 승점 16으로 1위 SK렌터카(승점 14)보다 2점 앞서며, 중간 순위에서 단독 1위에 올라 본격적인 1라운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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