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4-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에 승리
우리금융캐피탈은 '4연패 수렁'
조재호 몬테스 마민껌 등 남자단식 '싹쓸이'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연패의 늪에 빠진 PBA 팀리그 강팀 NH농협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운명이 엇갈렸다.
4연패에 빠졌던 NH농협카드는 1라운드 막판 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 기회를 삼은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4연패로 침묵이 이어졌다.
28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23일 1라운드 2일차에 크라운해태를 꺾은 이후 SK렌터카와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등 상위권 경쟁팀에게 모두 패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날 열린 에스와이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4로 분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1라운드가 세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승리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우리금융캐피탈도 이번 NH농협카드전에 사활을 걸었는데, 승부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전개됐다.
NH농협카드, '조재호 몬테스 마민껌' 남자단식 세트 '싹쓸이'
1세트 남자복식에서 NH농협카드는 조재호-이반 마요르(스페인)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에게 5이닝 만에 4:11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이번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정수빈과 황민지가 8이닝 만에 9:8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에게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 리더 조재호가 9이닝 만에 15:10으로 사파타를 꺾고 2-1로 역전했다.
4세트 혼합복식을 김현우1-김보미가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김민영에게 8:9(7이닝)로 져 다시 동점을 허용한 NH농협카드는 5세트 남자단식을 몬테스가 강민구를 상대로 뱅크 샷 4개를 성공시키며 4이닝 만에 11:4로 승리를 거두고 다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김민아가 스롱에게 9이닝 만에 6:9로 패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해 7세트 남자단식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NH농협카드 마민껌과 우리금융캐피탈 선지훈이 3:3이던 4이닝에 6점, 4점을 주고 받아 9:7로 마민껌이 2점 앞선 상황에서 5이닝과 6이닝에 1점씩 점수를 올리며 11:8로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NH농협카드는 마침내 4연패를 탈출했다.
NH농협카드는 이번 승리로 승점2를 보태 3승 4패(승점10)가 되면서 7위에 자리했고, 4연패를 당한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 4패(승점7)로 9위까지 내려갔다.
1라운드 승부가 두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NH농협카드는 하림, 하이원리조트 등과 승부를 벌이며,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와 하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29일 8일 차 경기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오후 3시 30분에 크라운해태와 대결하고 밤 9시 30분에는 NH농협카드가 하림과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