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가 3연승을 거두고 5위에 올랐다. 전지우는 이번 1라운드 2일차부터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해 전승을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이원리조트가 3연승을 거두고 5위에 올랐다. 전지우는 이번 1라운드 2일차부터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해 전승을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초반 최하위를 달리던 하이원리조트가 3일 연속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씩 모아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27일 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6일차에 하이원리조트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1세트 남자복식 전담팀 부라크 하샤시-륏피 체네트(이상 튀르키예)가 휴온스의 최성원-이상대를 4이닝 만에 11:6으로 꺾고 첫 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이미래-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이신영-김세연(휴온스)을 9:4(6이닝)로 이긴 하이원리조트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하샤시가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에게 4:15(7이닝)로 패했지만, 이후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이충복-전지우, 체네트가 각각 휴온스의 최성원-차유람,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를 9-7(9이닝), 11:10(6이닝)으로 꺾고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특히 이번 1라운드 2일차부터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한 전지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5전 전승을 거뒀다. 

이미래와 2세트 승리를 합작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이미래와 2세트 승리를 합작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이로써 대회 초반 3연패를 거두며 10위까지 떨어졌던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 하림에 이어 휴온스까지 꺾고 승점 9를 추가하며 승점 10으로 단숨에 5위로 도약했다.

반면, 1승 5패를 거둔 휴온스는 승점 4에 그치며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앞서 열린 에스와이와 NH농협카드의 대결에서는 에스와이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NH농협카드를 꺾고 3연패 만에 다시 1승을 올렸다.

에스와이는 최원준-서현민이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를 11:8(14이닝)로 꺾고 1세트를 선취한 후 2세트에서는 권발해-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가 9:3으로 김민아-김보미를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NH농협카드는 3세트에 조재호가 최원준을 15:10(7이닝)으로 꺾고 한 세트를 만회해 2-1로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에서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정수빈이 에스와이의 황득희-이우경을 9:7(9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2-2로 따라잡았다.

5세트에서는 에스와이의 서현민이 NH농협카드의 마민껌(베트남)을 11:7(9이닝)로 이기자 6세트에서 황민지(NH농협카드)가 한지은(에스와이)을 상대로 9:8(10이닝)의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7세트로 연장했다. 세트스코어 3-3.

5세트 승리를 거둔 에스와이의 서현민.
5세트 승리를 거둔 에스와이의 서현민.
6세트 여자단식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1점 차로 꺾고 승부를 3-3으로 되돌린 황민지(NH농협카드).
6세트 여자단식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1점 차로 꺾고 승부를 3-3으로 되돌린 황민지(NH농협카드).

결국 마지막 7세트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에스와이의 모리 유스케(일본)는 NH농협카드의 이반 마요르(스페인)가 초반 3이닝 동안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1이닝에 5점, 2이닝에 3점을 치며 8:0으로 앞섰고, 4이닝에 1점, 5이닝에 1점을 차례로 보태 10: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이닝에 첫 1득점을 올린 마요르는 6이닝에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10:3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7이닝 선공 타석에서 모리는 남은 1점을 무사히 처리하며 11:3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3연패 만에 1승을 올리며 연패에서 벗어난 에스와이는 승점 2를 보태 승점 1을 얻은 NH농협카드를 7위로 밀어내고 6위에 올랐다.

7세트에 승부를 확정지은 모리 유스케(오른쪽)와 에스와이의 주장 황득희(왼쪽)
7세트에 승부를 확정지은 모리 유스케(오른쪽)와 에스와이의 주장 황득희(왼쪽)

대회 초반 2승을 올리고 한때 2위까지 올랐던 NH농협카드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4번의 패배 중 3번이 풀세트 접전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28일 열리는 7일차 대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오후 3시 30분에 PBA 라운지에서 SK렌터카와 대결하며, 에스와이는 그에 앞서 12시 30분 첫 경기에서 휴온스와 대결을 이어간다. 또 NH농협카드는 오후 6시 30분에 우리금융캐피탈과 승부를 가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