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하나카드 '3연승'…1R 선두
웰컴銀 하이원 '2연승'…크라운해태 '1승'
체네트-하샤시 '퍼펙트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5일 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5일 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SK렌터카가 승리를 거뒀다.

26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하림을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3패 후 2연승을 이어가며 마침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하이원리조트는 27경기, 약 9개월여 만에 영봉승을 거두며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하이원리조트의 이번 승리는 1세트에서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의 퍼펙트큐와 2세트 이미래의 9득점, 체네트의 3세트 1점 차 역전승, 4세트 전지우의 6득점 등 팀워크로 이뤄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하림의 '베트남 듀오' 쩐득민-응우옌프엉린을 상대로 체네트-하샤시가 3이닝에 퍼펙트큐 11점을 치며 11:1로 승리했고, 2세트 여자복식은 이미래가 혼자 9점을 치며 김상아-정보윤을 17이닝 만에 9:8로 제압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체네트가 쩐득민에게 10:14로 패색이 짙던 8이닝에 역전 5점타로 15:14 승리를 거두면서 3-0으로 앞섰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이충복-전지우가 7이닝 만에 9:3으로 김준태-박정현을 꺾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승점3을 보태 2승 3패(승점7)로 전날 1라운드 순위 10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2연패를 당한 하림은 2승 3패(승점6)으로 5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하이원리조트 이충복, 륏피 체네트, 부라크 하샤시(왼쪽부터).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이원리조트 이충복, 륏피 체네트, 부라크 하샤시(왼쪽부터).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림의 김준태와 박정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림의 김준태와 박정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오후 3시에 열린 웰컴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승부도 세트스코어 4-0으로 웰컴저축은행이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8점, 2세트에 최혜미가 7점, 4세트에 김종원이 7점 등을 득점하며 복식전 세 세트를 모두 따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레전드팀' 산체스-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선지훈을 5이닝 만에 11:6으로 꺾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고, 2세트 여자복식은 최혜미-김예은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10이닝 만에 9:1로 제압해 2-0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 사이그너가 사파타를 6이닝 만에 15:2로 눌러 3-0으로 달아난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합복식을 김종원-용현지가 우리금융캐피탈 선지훈-김민영에게 8이닝 만에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거두며 4승 1패(승점10)로 2위를 달렸고,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 1패 후 2연패로 부진하며 2승 3패(승점7)로 전날 3위에서 7위로 크게 순위가 떨어졌다.

2세트에서 활약한 웰컴저축은행 최혜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세트에서 활약한 웰컴저축은행 최혜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 엄상필, 김민영(왼쪽부터).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 엄상필, 김민영(왼쪽부터).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하나카드는 라이벌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며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고,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11승 10패로 한 경기를 더 앞섰다.

하나카드는 1세트를 10:11(15이닝) 1점 차로 아깝게 패한 뒤 2세트에 김가영의 7득점과 사카이 아야코(일본)의 뱅크 샷 세트포인트로 9:7(8이닝) 승리를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를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조재호에게 초구 11점타를 맞고 3:15(2이닝)로 패했으나, 4세트에서 김병호-김진아가 3:7의 열세를 4이닝 5점타로 뒤집은 뒤 5이닝 만에 9:7로 조재호-황민지에게 승리하며 전반부를 2-2로 마쳤다.

5세트 승부처에서 하나카드는 1세트를 아깝게 진 초클루가 NH농협카드의 김현우1을 상대로 6이닝 만에 11:4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했다.

이어 6세트에서는 김가영이 6이닝 만에 9:2로 김민아를 누르고 4-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승점3을 보탠 하나카드는 3승 2패(승점9)로 6위에서 3위에 올라섰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NH농협카드는 2승 3패(승점7)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2세트에서 뱅크 샷으로 승부를 가른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일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세트에서 뱅크 샷으로 승부를 가른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일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 김보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 김보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오후 6시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가 세트스코어 4-0으로 에스와이를 누르고 징검다리 승리를 이어갔다. 반면, 에스와이는 초반 2승 이후 3경기를 연달아 패하면서 부진이 계속됐다.

크라운해태는 2세트와 4세트 복식전에서 각각 8점, 6점을 득점한 임정숙의 활약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1세트를 김재근-노병찬이 7이닝 만에 11:9로 에스와이의 최원준1-모리 유스케(일본)에게 승리한 크라운해태는 2세트에 혼자 8점을 친 임정숙의 활약에 힘입어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를 5이닝 만에 9:1로 제압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최원준1과 9:9의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8이닝에 끝내가 6점타를 터트려 15:9로 꺾고 3-0으로 달아났고, 4세트 혼합복식에서 임정숙이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해 황득희-이우경을 3이닝 만에 9:8로 누르며 승리를 확정했다.

승점3을 획득한 크라운해태는 3승 2패(승점8)로 8위에서 4위로 크게 순위가 상승했다. 에스와이는 2승 3패(승점6)가 되면서 두 계단 하락한 9위에 자리했다.

복식전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한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복식전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한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6세트를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강지은과 SK렌터카 선수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6세트를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강지은과 SK렌터카 선수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선두를 달리던 SK렌터카는 마지막 밤 9시 경기에서 전날 승리로 한숨 돌린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SK렌터카는 전반부 복식전 세 세트를 모두 이겨 3-1로 앞섰다가 5세트 불패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휴온스 리더 최성원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3-2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6세트에서 강지은이 휴온스 이신영을 누르면서 승리를 거두고 승점3을 획득했다.

1세트 남자복식은 응오딘나이(베트남)가 혼자 7점을 득점하며 6이닝 만에 11:8로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에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여자복식은 강지은-조예은이 7이닝 만에 9:6으로 이신영-김세연을 꺾었고, 3세트 남자단식은 강동궁이 모랄레스에게 끝내기 4점타를 맞고 6이닝 만에 11:15로 패했다.

SK렌터카는 4세트를 조건휘-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이상대-차유람에게 7이닝 만에 9:7로 승리를 거두며 3-1로 리드했다.

그동안 5세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왔던 레펀스가 7이닝 만에 4:11로 최성원에게 패하면서 3-2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6세트에 강지은이 12이닝 만에 9:5로 이신영에게 승리하고 승부를 마감했다.

SK렌터카는 3연승과 함께 4승 1패(승점11)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크라운해태를 꺾고 한숨을 돌렸던 휴온스는 이번 패배로 1승 4패(승점4)가 되면서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다.

1라운드 5일 차 순위.  사진=PBA 제공
1라운드 5일 차 순위.  사진=PBA 제공

한편, 27일 벌어지는 6일 차 경기에서는 ▲ 크라운해태-하림(낮 12시) ▲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 에스와이-NH농협카드(이상 오후 3시) ▲ 휴온스-하이원리조트(오후 6시) ▲ 우리금융캐피탈-하나카드(오후 9시)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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