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의 글로벌화를 위한 구조적 변화를 위해 대한당구연맹 회장에 도전"
대한당구연맹(KBF)의 서수길 회장이 지난 25일 MBN의 스포츠 라이브(LIVE)에 출연해 당구연맹 수장으로서의 각오와 비전을 제시했다.
스포츠계의 뜨거운 인물을 만나보는 라이브 초대석에 출연한 서 회장은 "당구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글로벌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변화가 필요하겠다 생각하고 느끼게 되면서 대한당구연맹의 일을 맡게 되었다"라고 회장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 당구가 좀 올드하고 남성 위주의 스포츠라 젊은 층하고 좀 멀어졌다. 그러다 보니 제일 중요한 것이 좀 더 당구를 스포츠 문화로, 젊은 층과 여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최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포르투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과 서서아가 월드 10볼 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자랑하며 "한국 당구선수들이 전 세계에 한국의 K-빌리어드, 한국의 당구를 알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내가 신경 써야 될 것은 전문 스포츠 트랙과 아마추어 트랙이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지금 당구연맹에서 힘쓸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당구연맹의 미래와 리더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2030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당구가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조금 있으면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선수 트랙과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을 넓히면서 가는, 투 트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구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대한당구연맹이 그런 노력을 하기 위해서 저부터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 당구를 많이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월 대한당구연맹 통합 3대 회장에 당선된 서수길 회장은 취임 직후 곧바로 선거공약으로 걸었던 종합대회 우승상금 4배 인상, 선수 출전 수당 신설, 심판 수당 인상 등을 실천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 사진=MBN 스포츠라이브 방송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