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5일차에 세트스코어 4-0의 퍼펙트게임이 쏟아졌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5일차 첫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가 하림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이긴 후 웰컴저축은행과 크라운해태도 연달아 4-0의 완승을 거두고 1승을 추가했다.
오후 6시에 열린 대결에서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4-0으로 에스와이를 물리치고 3승을 기록했다.
1세트에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과 '신입' 노병찬이 합을 맞춰 에스와이의 최원준-모리 유스케(일본)를 11:9(7이닝)로 꺾은 후 2세트에서는 임정숙-백민주가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를 5이닝 만에 9:1로 제압했다.
이후 3세트에서는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최원준을 상대로 15:9(8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몰아쳤고, 4세트에서는 오태준-임정숙이 황득희-이우경을 3이닝 만에 9:8로 이겼다.
황득희-이우경은 1이닝부터 공타 없이 3이닝째에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3:8로 오태준-임정숙을 압박했지만, 후공인 오태준-임정숙도 3이닝에 하이런 6점으로 맞받아치며 9:8의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크라운해태는 이날 평균 애버리지 1.913으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전날 8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크라운해태는 이 승리로 승점 3을 손에 넣고 4위까지 급상승했으며, 1라운드 초반 2연승을 거둔 뒤 3연패를 당한 에스와이는 초반 기세가 무색하게 9위까지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앞서 오후 3시에 진행된 웰컴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의 대결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이 4-0의 완승을 거두고 마침내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 남자복식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의 '레전드 조'를 투입해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선지훈을 5이닝 만에 11:6으로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이 9이닝 동안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부진했고, 그 사이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과 최혜미가 9점을 먼저 모으고 9:1(10이닝)로 이겼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사이그너와 사파타가 다시 맞붙었으나 사이그너가 6이닝 동안 15점을 득점하는 사이 사파타는 2점을 내는 데 그쳐 15:2(6이닝)로 웰컴저축은행이 연달아 세 세트를 손에 넣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선지훈-김민영이 7이닝째에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며 7:8로 앞섰지만,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타석을 넘기자 김종원-용현지(웰컴저축은행)가 남은 2점을 먼저 처리하며 9:8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4-0의 승리를 합작했다.
이 승리로 웰컴저축은행은 승점 10을 모아 1위 자리에 오르며 오랜만에 선두에 섰으며, 한때 선두를 지켰던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 7로 7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27일 열리는 6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오후 12시 하림과 대결하고, 이어 오후 3시에는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가 각각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와 대결을 이어간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밤 9시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 하나카드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