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1R 5일차 경기서 하림에 4-0 '2연승'
1세트서 체네트-하샤시 '퍼펙트큐 11점' 성공
2세트 이미래 4세트 전지우 '맹활약'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3연패로 부진했던 하이원리조트가 연이틀 승전고를 울리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26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신생팀' 하림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하이원리조트의 영봉승은 지난 시즌 3라운드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10월 7일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었던 하이원리조트는 이후 26경기 동안 10승 16패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초반 세 경기를 모두 패해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 전날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을 준비, 이날 하림전에서는 오랜만에 영봉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하이원리조트는 팀의 패배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1세트 남자복식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륏피 체네트는 3승 1패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전날까지 쾌조의 1세트 4연승을 달린 하림의 '베트남 듀오' 쩐득민-응우옌프엉린과 진검승부를 벌여 기대를 모았는데, 승부는 '퍼펙트큐' 한 방으로 갈렸다.
두 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한 하이원리조트는 3세트에 벤치타임아웃을 사용하고 시도한 체네트의 원뱅크 샷이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샤시의 앞돌리기와 체네트의 비껴치기 등으로 점수를 이어간 하이원리조트는 남은 점수를 모두 득점하고 11:1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이미래가 혼자서 9점을 모두 득점하며 하림의 김상아-정보윤에게 17이닝 만에 9:8로 신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체네트와 쩐득민이 다시 맞붙어 극적인 역전 승부가 연출됐다. 7이닝까지 10:14로 지고 있던 체네트는 8이닝 공격에서 역전 끝내기 5점타로 15:14의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이충복-전지우가 김준태-박정현에게 7이닝 만에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지우는 4세트에서 6점을 치며 활약해 하이원리조트의 영봉승을 견인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하이원리조트는 2승 3패(승점7)로 마침내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하림은 2경기 연속 패배로 2승 3패(승점6)가 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하이원리조트는 27일 6일 차 경기에서 오후 6시에 휴온스와 대결하고, 하림은 이날 낮 12시에 크라운해태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