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4-1 하이원 꺾고 시즌 첫 승리
웰컴銀, 7세트서 크라운해태에 3-4 덜미 '시즌 첫 패배'

하나카드가 24일 열린 프로당구 PBA 팀리그 3일 차 경기에서 2패 뒤 귀중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나카드가 24일 열린 프로당구 PBA 팀리그 3일 차 경기에서 2패 뒤 귀중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시즌 시작부터 양단으로 갈라졌던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3일 차에 엇갈렸다.  

전날까지 2패를 당하며 불안했던 하나카드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마침내 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2승으로 승승장구했던 웰컴저축은행은 7세트에서 덜미를 잡혀 1패를 안았다.

24일 밤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하나카드는 앞서 두 경기를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에 연달아 패하며 2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 세 번째 경기에서 승점3을 획득하며 한숨을 돌렸다.

'당구 여제'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7점을 득점하며 활약했고, 팀의 에이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는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는 데 큰 힘을 보탰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초클루는 신정주와 호흡을 맞춰 하이원리조트의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를 상대로 혼자 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는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는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5세트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5세트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 선수들. 왼쪽부터 응우옌꾸옥응우옌, 사카이 아야코, 김진아, 김가영.
하나카드 벤치. 왼쪽부터 응우옌꾸옥응우옌, 사카이 아야코, 김진아, 김가영.
하이원리조트 벤치. 왼쪽부터 임경진, 임성균, 김다희, 전지우.
하이원리조트 벤치. 왼쪽부터 임경진, 임성균, 김다희, 전지우.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1세트를 승리한 하나카드는 이번 경기 5이닝까지 9:10으로 끌려가며 시즌 첫 1세트 패배를 당하는 듯했지만, 6이닝 공격에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1: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1-0으로 리드했다.

이어 2세트에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나와 이미래-임경진과 대결한 하나카드는 김가영이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혼자 7득점을 올리면서 5이닝 만에 9:1로 승리를 거두고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 출전한 초클루는 체네트와 대결해 5이닝 만에 15:2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하나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을 김병호-김진아가 나와 이충복-전지우에게 9이닝 만에 5:9로 패하면서 3-1로 따라잡혔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하샤시를 상대로 2-5-4 연속타를 터트려 3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이 7세트에서 2승을 거둔 뒤 아쉽게 1패를 안았다.
웰컴저축은행이 7세트에서 2승을 거둔 뒤 아쉽게 1패를 안았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간 웰컴저축은행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3세트 남자단식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간 웰컴저축은행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 이번에는 '7세트 매직' 실패

앞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린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3-4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날까지 두 차례 경기에서 하나카드와 하이원리조트를 모두 풀세트에서 꺾은 웰컴저축은행은 이번에도 7세트에 '해결사' 김종원이 나와 3번째 승리를 노렸으나, 아쉽게 져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세트에 웰컴저축은행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한지승이 9이닝 만에 11:4로 크라운해태의 김재근-노병찬에게 승리하며 1-0으로 이번 경기를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2승을 거두고 있던 김예은-최혜미가 임정숙-백민주에게 5이닝 만에 4:9로 덜미를 잡혀 1-1 동점을 허용했고, 마찬가지로 3세트에서 2승을 올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0이닝 만에 15:9로 꺾어 2-1로 다시 리드했다.

4세트는 사이그너-용현지가 크라운해태 오태준-임정숙에게 막판 뱅크 샷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8:9(15이닝)로 져 2-2 동점이 됐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3에서 6세트를 따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3에서 6세트를 따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7세트에서 승리한 크라운해태 오태준.
7세트에서 승리한 크라운해태 오태준.

5세트에서는 산체스가 4이닝 만에 0:11로 김재근에게 패한 웰컴저축은행은 2-3으로 패배 직전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 6세트에 김예은이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15이닝 만에 9:4로 꺾으면서 3-3을 만들어 7세트로 이어졌는데, 전날까지 두 차례 7세트 승리로 웰컴저축은행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김종원이 난조를 보이면서 6이닝 만에 1:11로 오태준에게 패해 세트스코어 3-4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하나카드는 2승 1패(승점4)가 되면서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크라운해태는 2승 1패(승점5)로 5위에 머물렀다.

한편, 4일 차인 25일에는 웰컴저축은행이 낮 12시 30분 경기에서 NH농협카드와 대결하고, 하나카드는 오후 3시 30분에 하림과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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