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세트스코어 4-0 휴온스 꺾고 '2승 1패'
1세트 '베트남 듀오' 쩐득민-응우옌프엉린 '3경기 연속 승리'
박정현은 2세트 여자복식서 7득점, 6득점 등 이틀 연속 맹활약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신생팀' 하림 드래곤즈의 기세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침몰시켰던 하림이 이번에는 휴온스에 영봉승을 거두며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24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하림이 세트스코어 4-0으로 휴온스를 꺾고 2승을 기록했다.
하림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베트남 듀오' 쩐득민-응우옌프엉린이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뒤 전날 SK렌터카전에 이어 2세트 여자복식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자' 출신 쩐득민은 이번 1세트에서는 혼자 9점을 득점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하림은 1세트에서 최성원-이상대의 휴온스를 7이닝 만에 11:7로 꺾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이번 경기를 시작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처음 호흡을 맞춘 박정현-정보윤이 휴온스의 베테랑 김세연-차유람을 13이닝 만에 9:4로 꺾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2004년생 신예 박정현은 전날 SK렌터카전에서 김상아와 2세트에 나와 혼자 7점을 치며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에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도 6점을 득점하며 활약을 펼쳤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하림은 3세트 남자단식전에 나온 리더 김준태가 휴온스 리더 최성원에게 3:10으로 크게 뒤지다가 7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2점 끝내기타를 터트리면서 15: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3-0으로 달아난 하림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마찬가지로 처음 호흡을 맞춘 김준태-김상아가 12이닝 만에 9:4로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김세연을 꺾어 영봉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내친김에 3연승 도전"…하림, SK렌터카 - 휴온스 꺾고 하나카드와 대결
하림은 객관적인 선수 개인의 전력은 우수하지만, 팀리그가 처음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다른 팀과의 승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2일 1라운드 1일 차에 벌어진 첫 경기에서 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들어 맞는 듯했다.
다음 경기부터 SK렌터카와 휴온스., 하나카드였기 때문에 초반 레이스가 쉽지 않아 보였는데, 이러한 우려를 잠식시키며 SK렌터카를 꺾고 팀리그 데뷔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하림은 2승 1패(승점5)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휴온스는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3패(승점1)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5일 계속되는 4일 차 경기에서 하림은 오후 3시 30분에 하나카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하나카드는 2패 후 3일 차 밤 9시 30분에 하이원리조트와 대결해 시즌 첫 승리를 다시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해 꼴찌 탈출이 시급한 휴온스는 4일 차 밤 9시 30분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와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