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vs 우리금융, 24일 낮 12시 30분 시즌 첫 대결
한지은, 스롱과 6세트서 맞대결…상대전적 4승 2패 '우세'
최근 두 경기는 스롱이 한지은 상대로 '2연승'
두 팀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백중세'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쾌조의 2연승을 달리는 에스와이의 상승세가 1라운드 3일 차로 이어질까.
전날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의 '퍼펙트큐'를 시작으로 강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격추했던 에스와이는 이번에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버티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에스와이가 우리금융캐피탈과 일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날 '퍼펙트큐'를 터트린 한지은과 첫 경기 패배를 만회한 스롱이 6세트 여자단식에서 일 대 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지은은 스롱과 지난 두 시즌 동안 팀리그 단식전에서 6차례 대결을 벌여 4승 2패로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승부는 모두 스롱이 이겨 이번 경기에서 승부가 벌어지면 한지은의 복수전이 예상된다.
에스와이가 창단한 23-24시즌에 한지은은 2라운드와 4라운드 블루원리조트(현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6세트에 스롱을 11이닝 만에 9:4로 꺾고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2-3에서 만난 스롱을 9이닝 만에 9:6으로 제압하며 스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한지은의 우세는 다음 24-25시즌으로 이어져 1라운드에서 스롱을 5이닝 만에 9:3으로 꺾고 한 번 더 4-2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고, 2라운드에서는 스롱과 난타전 끝에 4이닝 만에 9:8로 신승을 거두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스롱을 상대로 단식전 승부 4차례를 연달아 이겼던 한지은은 4라운드에서 재회한 스롱에게 처음으로 5:9(10이닝)로 져 연승 행진을 멈춰섰다.
그리고 마지막 5라운드 대결에서도 한지은이 3:9(7이닝)로 스롱에게 패하면서 두 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갔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스롱전 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지은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또한, 스롱도 난적 한지은에게 승리를 거두면 모처럼 오르막을 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환골탈태' 에스와이, 우리금융캐피탈까지 반전 이어갈까
에스와이는 1라운드 첫날 '신생팀'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꺾은 다음 2일 차 경기에서는 하나카드에게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고, 두 경기 동안 승점6을 획득해 1라운드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4-25시즌 PBA 정규리그 5라운드 동안 16승 24패(승점48)에 그쳐 최하위인 9위에 머물렀던 꼴찌팀 에스와이는 이번 25-26시즌 출발과 동시에 두 경기를 연속 완승을 거두며 반전을 일으켰다.
시즌 시작 전 에스와이는 주력 선수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웰컴저축은행 최원준1과 트레이드하는 고강도의 쇄신을 결단했는데, 이와 같은 판단이 시즌 초반 경기력 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와이는 최원준1이 팀의 에이스가 출전하는 3세트 남자단식을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최원준1은 두 경기 동안 애버리지 3.750과 3.000으로 승리를 거둬 팀워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첫 경기 하림전에서는 김준태를 상대로 2이닝부터 6-2-7 연속타를 터트리며 단 4이닝 만에 15:5로 승리를 거뒀고, 두 번째 하나카드전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를 끝내기 하이런 12점타로 침몰시켜 15:3(5이닝)으로 제압했다.
이와 같은 최원준1의 활약과 함께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 5세트 남자단식전까지 전부 승리를 거두면서 에스와이는 연이틀 승리 소식을 이어갔다.
1세트 남자복식을 두 경기 모두 패했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한지은과 새로 영입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의 활약이 좋아 금세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특히, 한지은은 전날 하나카드전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과 '투어 챔피언' 사카이 아야코(일본)를 상대로 퍼펙트큐 9점을 치며 맹활약을 펼쳤다.
4세트 혼합복식에 나온 리더 황득희와 복귀생 이우경의 호흡도 이틀 연속 좋았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모리 유스케(일본)가 실수 없이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상승장에서 만난 '에스와이 vs 우리금융'…상대전적은 5승 5패 '백중세'
우리금융캐피탈은 전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트로피를 다퉜던 SK렌터카와 벌인 팀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3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5, 6, 7세트를 모두 패하며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전날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스롱이 6세트에서 마무리에 성공하며 휴온스를 4-2로 꺾어 위기를 벗어났다.
두 팀은 상승장에서 만나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기에서 에스와이가 승리하면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고, 전날까지 4위인 우리금융캐피탈이 승리하면 2승 1패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백중세다. 23-24시즌에는 에스와이가 4승 1패로 앞섰고, 반대로 지난 시즌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이 4승 1패로 에스와이를 압도했다.
세 번째 승부를 벌이는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과연 어느 팀의 손이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 1세트 남자복식은 에스와이의 서현민-모리 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가 대결하고 2세트 여자복식은 한지은-권발해 대 스롱-서한솔의 승부가 벌어진다.
3세트 남자단식은 최원준1 대 사파타, 4세트 혼합복식은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황득희-이우경 대 선지훈-김민영의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5세트 남자단식은 모리 대 강민구, 6세트 여자단식은 한지은 대 스롱,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은 서현민 대 엄상필이 대결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