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동작/김민영 기자] 결국 아무도 조명우를 꺾지 못했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Sh수협은행 서울오픈3쿠션당구대회'에서 127명의 서울당구연맹 소속 당구 선수와 전국의 당구 동호인들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도전장을 냈으나 결국 조명우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당구연맹(회장 유진희)은 지난 19일과 20일 예선전을 거쳐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특설경기장에서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당구대회' 본선 대회를 열었다.
예선전 결과, 남자부에서는 조명우, 윤도영, 박중근, 강찬형 등 4명의 서울당구연맹 소속 선수와 홍성현, 류현중, 이장규, 김남규 등 4명의 동호인이 본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윤도영은 홍성현을 40:36(30이닝)로 꺾고 4강에 올랐으며, 조명우도 김남규를 상대로 21이닝 만에 40:26으로 승리해 무난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류현중과 이장규는 각각 선수부 박중근과 강찬형을 상대로 40:38(34이닝), 40:35(57이닝)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 첫 경기에서 류현중은 지난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공동3위를 차지한 윤도영을 상대로 40:36(34이닝)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진 두 번째 준결승전 대결에서는 조명우가 이장규를 단 10이닝 만에 40:6으로 꺾고 4.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0이닝 중 5이닝과 9이닝 단 두 이닝만 공타를 기록한 조명우는 1이닝부터 4-7-4-3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18:5로 앞섰고, 6이닝 6득점에 이어 7이닝에 하이런 11점을 성공시키고 35:5로 이장규를 떼어 놨다.
8이닝째에 4점을 추가하며 39:5로 마지막 1점만 남겨둔 조명우는 10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하며 10이닝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에서도 조명우는 1이닝에 하이런 8점을 올리며 류현중을 압박했다. 하지만 류현중도 이내 2이닝부터 5이닝까지 5-2-2-1점을 연속타로 터뜨리며 10:10으로 조명우를 따라잡았다.
조명우는 9이닝 5득점, 11이닝 7득점을 발판으로 13이닝에 26:18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후 16이닝부터 19이닝까지 3-4-2-4득점을 차례로 획득하며 우승까지 단 1점을 남겨두었다.
점수가 39:21로 벌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류현중은 20이닝에 모처럼 5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하려 했으나 후공의 조명우가 20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하며 40:26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모든 도전자들의 추격을 따돌린 조명우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류현중은 5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공동3위의 윤도영과 이장규도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허채원(한체대)이 김지원 동호인을 꺾고 조명우와 함께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노량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