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4-1로 하나카드 꺾고 2연승 '승점6 선두'
하나카드 2패로 부진…1세트 초클루-신정주 빛바랜 '퍼펙트큐 11점'
우리금융, 스롱 6세트서 승리…휴온스에 4-1 '완승'
24일 낮 12시 30분에 '에스와이 vs 우리금융'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2세트에 퍼펙트큐를 터트린 에스와이가 하나카드를 꺾고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렸다.
23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2일 차 경기에서 에스와이는 세트스코어 4-1로 하나카드에 승리를 거뒀다.
에스와이는 전날 경기에서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꺾은 데 이어 하나카드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승점6을 획득해 1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한지은과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승부는 5세트에 마무리되면서 6세트 여자단식에서 예정된 두 선수의 승부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한지은은 '베트남 신성' 응우옌호앙옌니와 출전해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와 대결했다.
1세트 남자복식을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신정주가 2이닝에 11점 하이런 퍼펙트큐를 터트려 1:11로 패한 에스와이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 곧바로 한지은이 9점 하이런 퍼펙트큐로 응수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지은은 2세트 7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9점을 한 큐에 몰아치며 9:1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 에스와이는 최원준1이 초클루를 상대로 끝내기 하이런 12점타를 터트려 5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를 거뒀다.
프리시즌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웰컴저축은행에서 트레이드된 최원준1은 전날 하림전에서 김준태에게 4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초클루마저 꺾으면서 연이틀 에스와이의 중심을 잡았다.
에스와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전날 승부와 마찬가지로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황득희-이우경이 8이닝 만에 9:4로 하나카드의 김병호-김진아를 꺾었고, 5세트에서 모리 유스케(일본)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6이닝 만에 11:6으로 제압하면서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확정했다.
하나카드는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4 패배 후 에스와이에 연패를 당하면서 2패(승점1)로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1라운드 두 경기를 연승한 에스와이는 24일 3일 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과 세 번째 승부를 벌인다.
6세트서 살아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 승점3 획득 '1승 1패(승점4)'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첫 경기 SK렌터카전에서 당한 역전패를 만회하며 세트스코어 4-2로 휴온스를 꺾고 승점3을 챙겼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단식전 두 세트를 모두 내줘 0-2로 끌려가다가 3세트부터 6세트까지 내리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H농협카드에 3-4로 아깝게 졌던 휴온스는 우리금융캐피탈에 패하면서 2패(승점1)로 하위권에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가 휴온스의 이상대-최성원에게 6이닝 만에 9:11로 패했다.
2세트 여자복식도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서한솔이 혼자 8점을 치며 맹활약한 휴온스 이신영의 활약에 9이닝 만에 5:9로 져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반전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사파타가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를 상대로 초구에 8점타를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한 뒤 4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선지훈-김민영이 최성원-차유람을 5이닝 만에 9:0으로 제압하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고, 5세트에 강민구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상대로 4이닝 만에 11:1로 완승을 거둬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무리는 스롱의 몫이었다. 6세트에 휴온스 김세연과 대결한 스롱은 3:4로 지고 있던 6이닝에 뱅크 샷 포함 3점타에 성공하며 6:4로 역전한 뒤 8이닝에서 다시 남은 3점을 득점하고 9:4로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가 된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4를 기록, 선두권을 노리며 본격적인 1라운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