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에 4-2 승
김보미, 6세트 0:8에서 '하이런 9점' 퍼펙트큐로 역전승
세 차례 벌어진 1점 차 승부 모두 'NH농협카드 승리'

NH농협카드 김보미가 23일 벌어진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2일 차 경기 크라운해태전에서 6세트에 퍼펙트큐를 더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 김보미가 23일 벌어진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2일 차 경기 크라운해태전에서 6세트에 퍼펙트큐를 더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김보미(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시즌 1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NH농협카드의 2연승을 견인했다.

23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2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H농협카드는 전날 휴온스와 벌인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1승(승점2)을 기록했고, 이날 승리로 승점3을 더해 승점5로 1라운드 초반 선두에 올라섰다.

이번 경기에서는 1세트와 5세트., 6세트에 벌어진 세 차례의 1점 차 승부를 모두 NH농협카드가 차지하면서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특히, 6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한 김보미는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0:8로 뒤져 7세트 최종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이런 9점타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는 1세트에 혼자 8점을 득점하고 11:10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는 1세트에 혼자 8점을 득점하고 11:10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이반 마요르(스페인)는 이번 경기 1세트에 나와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이반 마요르(스페인)는 이번 경기 1세트에 나와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1점 차 승부'…세 차례 모두 NH농협카드가 승리

1세트 남자복식에서 NH농협카드는 안토니오 몬테스-이반 마요르의 '스페인 듀오'를 내보내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오태준을 상대했다.

4이닝 공격에서 크라운해태가 6점을 치면서 6:10으로 패색이 짙었던 NH농협카드는 6이닝에 역전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1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2세트 여자복식은 정수빈-황민지가 임정숙-백민주에게 6:9(10이닝)로 져 1-1 동점이 됐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 벌어진 두 팀의 에이스 조재호와 마르티네스의 승부는 5이닝 6점타에 힘입어 7이닝 만에 15:10으로 조재호가 승리를 거둬 2-1로 NH농협카드가 앞섰다.

조재호는 전날 휴온스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꺾은 데 이어 마르티네스까지 제압하며 1라운드 초반 단식전 2연승을 달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조재호-김민아가 크라운해태 오태준-임정숙에게 6:9(6이닝)로 패하면서 2-2 동점이 된 가운데 후반전에 들어섰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전날 휴온스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꺾은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승리를 거두고 단식전 2연승을 달렸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전날 휴온스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꺾은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승리를 거두고 단식전 2연승을 달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혼자 6점을 치며 활약한 오태준(크라운해태).
4세트 혼합복식에서 혼자 6점을 치며 활약한 오태준(크라운해태).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NH농협카드의 마민껌(베트남)과 크라운해태 리더 김재근이 맞붙었는데, 10:4로 크게 앞선 마민껌의 낙승이 예상됐다가 김재근이 6, 7이닝에 연속 3점타로 쫓아오면서 10:10 동점이 됐다.

그러나 8이닝에서 마민껌이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고 11:10으로 승리, 다시 세트스코어 3-2로 달아났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벼랑 끝에 놓인 크라운해태는 백민주의 선전으로 7이닝까지 8:0으로 앞서가며 7세트 남자단식으로 승부를 연장하는 듯했다.

그런데 7이닝에 큐를 잡은 김보미가 6연타석 무득점 침묵을 깨고 뱅크 샷 3방을 포함해 남은 9점을 모두 쓸어 담는 퍼펙트큐를 달성, 9:8로 역전승을 거두고 NH농협카드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NH농협카드 선수들. 왼쪽부터 마민껌(베트남), 몬테스, 마요르, 정수빈, 황민지.
NH농협카드 선수들. 왼쪽부터 마민껌(베트남), 몬테스, 마요르, 정수빈, 황민지.
NH농협카드 김현우1, 김민아, 조재호.
NH농협카드 김현우1, 김민아, 조재호.

NH농협카드는 2일 차까지 두 경기를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남은 승부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게 됐다.

크라운해태는 전날 하이원리조트전 4-1 승리로 시즌 출발이 좋았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세 세트나 세트포인트를 놓치고 6세트에서 퍼펙트큐를 맞는 등 악재가 겹쳐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2승으로 1라운드 선두권으로 올라선 NH농협카드는 23일 SK렌터카와 1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크라운해태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웰컴저축은행과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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