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리더 황득희, 2년 전 자신의 신생팀 우승 돌풍 '환기'
"신생팀 하림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요건 갖추고 있다"
22일 밤 10시 30분에 에스와이 대 하림 승부…첫 경기서 만났다.

에스와이의 리더 '황태자' 황득희가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 파이널 진출 팀을 신생팀 하림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에스와이의 리더 '황태자' 황득희가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 파이널 진출 팀을 신생팀 하림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난 파이널 진출 팀에 신생팀인 하림을 꼽고 싶다" 

'아시안게임 황태자' 황득희(57)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신생팀 하림을 파이널 진출 팀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에스와이의 리더 황득희는 제10구단으로 팀리그에 이제 막 데뷔하는 하림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득희는 이번 시즌에 파이널에서 만날 것 같은 팀으로 하림을 예상하며 "하림은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는 지난 23-24시즌에 창단해 당시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황득희는 리더를 맡아 에스와이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신생팀의 활약에 대한 비교적 높은 신뢰가 있다.

그러나 하림은 예상대로 시즌 파이널에 올라가려면 정규리그를 우승하거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파이널까지 가야 하는데, 여정이 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은 리더 '3쿠션 전 세계랭킹 1위' 김준태(30)와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18), '베트남의 강호' 쩐득민(44)과 응우옌프엉린(32) 등 막강한 남자 선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투어 챔피언' 김상아(37)와 LPBA 투어 4강에 올라갔던 정보윤(24)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8강'의 아마추어 강자 박정현(21) 등 3명의 여자 선수를 선발해 다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우승도 가능할 만한 전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문제는 경험이다.

김영원과 응우옌프엉린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선수가 팀리그에 처음 데뷔하기 때문에 신생팀인 하림이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진출하려면 경험을 압도할 수 있는 강한 조직력이 필요한 상황.

이미 5시즌 동안 팀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나머지 9개 팀과의 승부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22일 밤 10시 30분에 하림의 팀리그 데뷔전이 시작된다.

하림은 선수 개별 실력은 우수한 팀이지만, 여자 선수 3명을 포함해 5명이나 팀리그 경험이 없어서 실제 파이널행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림은 선수 개별 실력은 우수한 팀이지만, 여자 선수 3명을 포함해 5명이나 팀리그 경험이 없어서 실제 파이널행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황득희가 이끄는 에스와이는 공교롭게도 22일 밤 10시 30분에 벌어지는 시즌 첫 경기에서 하림과 대결한다.
황득희가 이끄는 에스와이는 공교롭게도 22일 밤 10시 30분에 벌어지는 시즌 첫 경기에서 하림과 대결한다.

하림, 첫 상대는 '신생팀 우승' 선배인 에스와이…22일 밤 10시 30분 대결

공교롭게도 1라운드 첫날 하림의 데뷔전 상대는 파이널 진출을 예상한 황득희의 에스와이.

이번 첫 경기는 하림의 새 전력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에스와이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웰컴저축은행으로 내보내고 수혈한 최원준1(47)과 지난 시즌에 웰컴저축은행 리더를 맡았던 서현민(43)을 영입해 재편한 팀 컬러를 평가한다.

하림에 맞서는 에스와이는 총 8명의 선수로 이번 시즌에 팀을 구성했다. 황득희와 최원준1, 서현민 등 국내파 3명과 함께 전 시즌에도 뛰었던 모리 유스케(일본·32)까지 남자 선수는 4명 체제를 갖췄다.

여자 선수는 '간판선수' 한지은(24)과 '슈퍼루키' 권발해(21), 그리고 재입단한 이우경(28)까지 팀리그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라인업을 구축했고, 여기에 '베트남 복병' 응우옌호앙옌니(26)를 영입하면서 남녀 4 대 4의 총 8인 체제를 완성했다.

팀리그 경기에서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 6세트 여자단식 등에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진 가운데 여자 선수들의 경험에서 앞서는 에스와이가 하림과 승부에서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6세트 여자단식에서 에스와이의 간판선수 한지은이 하림의 기대주 박정현과 맞붙는다.
이날 6세트 여자단식에서 에스와이의 간판선수 한지은이 하림의 기대주 박정현과 맞붙는다.
박정현은 한지은과 벌이는 첫 승부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현은 한지은과 벌이는 첫 승부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세트서 한지은-박정현 '빅뱅'…하림 리더 김준태는 3세트서 최원준1과 승부

이번 첫 경기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에스와이 서현민-모리를 상대로 하림의 '베트남 듀오' 쩐득민-응우옌프엉린이 나선다.

2세트 여자복식은 에스와이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를 상대로 하림의 김상아-정보윤이 출전하고, 3세트 남자단식은 최원준1과 하림의 리더 김준태가 대결한다.

4세트 혼합복식은 에스와이의 황득희-이우경과 하림의 김영원-박정현이 승부를 벌이며 5세트 남자단식은 모리와 김영원이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한지은과 박정현이 진검승부를 벌이며,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은 서현민과 쩐득민이 대결해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특히, 첫날 승부 이후 에스와이는 하나카드, 우리금융캐피탈, SK렌터카,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 등 강팀들과 대결이 줄줄이 벌어지기 때문에 하림전의 승점 확보가 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하림은 에스와이전 이후 SK렌터카, 휴온스, 하나카드, 하이원리조트,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과연 신생팀 하림의 돌풍이 시작될 것인지, 아니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최하위로 마친 에스와이의 반전이 일어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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