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아, 준결승서 체스카 센테노 2 대 1로 꺾고 '결승행'
18일 오후 3시 결승전서 중국 2004년생 도전자 장무얀과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제2의 김가영' 서서아(전남·세계랭킹 7위)가 국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포기하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프레데터-PBC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10볼 오픈'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서서아는 체스카 센테노(필리핀·9위)에게 2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4선승제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서서아는 1게임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리한 뒤 2게임을 1-4로 패했지만, 3게임을 다시 4-1로 따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 카타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 8강에서 센테노에게 세트스코어 5-6으로 석패했던 서서아는 이번 센테노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서서아는 지난해 11월에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024 세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센테노를 3 대 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세계챔피언 우승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다.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티나 트카치(AIN)를 상대한 서서아는 승리까지 단 두 걸음을 남겨두고 2 대 3으로 역전패하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 여자 포켓볼 역사상 김가영(하나카드)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서서아는 첫 경기에서 에밀리아 푸트리(인도네시아)를 2 대 1로 꺾은 뒤 32강에서는 데시 아리스티아(인도네시아)에게 2 대 0의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에서 대만의 강호 첸치아후아(13위)를 2 대 1로 제압한 서서아는 준결승에서 체스카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두드리게 됐다.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중국의 신예 장무얀(139위). 2004년생인 장무얀은 올해 21살로, 2002년생인 서서아보다 두 살 어린 선수다.
장무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서서아와 함께 8강에 올랐고, 류샤샤(중국)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국제 무대에서 최고 성적은 2019년 차이나 오픈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8강이다.
반면에 서서아는 2023년 라스베이거스 오픈과 지난해 전일본선수권, 올해 간사이 오픈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한 바 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한국시간 18일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우승자는 1만8천달러(한화 약 2500만원), 준우승자는 1만500달러(약 1460만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사진=P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