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오른쪽)과 대한당구연맹의 서수길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올해 국내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오른쪽)과 대한당구연맹의 서수길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최근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월드컵 2승을 달성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올해 첫 국내대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16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성원(인천)과 최후의 대결을 벌인 조명우는 25이닝 만에 50:37로 승리하며 우승 타이틀과 상금 2000만원을 모두 차지했다.

초반 득점력은 장성원이 좋았다. 1이닝부터 범타 없이 득점을 시작한 장성원은 3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고 2:9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장성원이 4이닝부터 7이닝까지 단 1점을 올리는 데 그치는 사이 조명우는 5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7이닝째에는 하이런 10점을 성공하며 16:10로 역전했다.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
전국대회에서 첫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장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전국대회에서 첫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장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8이닝에 연달아 5점을 보탠 조명우는 21: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장성원 역시 14이닝부터 3-4-1득점을 올리며 29:24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18이닝 선공 타석에서 장성원이 4득점을 추가하며 29:28로 조명우를 턱 밑까지 쫓았으나 후공의 조명우는 5득점을 시작으로 24이닝까지 5-4-5-1-3-1-1점을 올리고 49:33 챔피언 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25이닝에 남은 1점을 무사히 획득한 조명우는 50:37로 장성원을 꺾고 올해 첫 국내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16강전에서 김행직을 꺾은 김현우는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2점 차의 석패를 당했다.
16강전에서 김행직을 꺾은 김현우는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2점 차의 석패를 당했다.

장성원은 준결승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50:44(33이닝)로 꺾고 첫 전국대회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으나 조명우라는 큰 산을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는 올해 처음 증액된 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으며, 준우승에는 장성원, 공동3위에는 조치연과 김현우(칠보중)가 올랐다.

15세의 김현우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을 40:37(26이닝)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2점 차의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이용휘 기자,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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