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512강부터 128강까지 3경기 연속 애버리지 2.500 이상을 기록한 전재형이 64강에서는 '베테랑 선수' 정석근을 상대로 3.5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14일 열린 '2025-26 PBA 드림투어 개막전' 64강전에서 전재형은 두 번의 하이런 9점을 성공시키고 단 10이닝 만에 35점을 모두 채워 35:7로 정석근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1이닝에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해 9득점을 올린 전재형은 2이닝에서도 뱅크샷 한 개를 성공시키고 4점을 보태 13:1로 경기를 리드했다.
3이닝에 1득점 후 4, 5이닝을 범타로 물러난 전재형은 6이닝째에 또 한 번 뱅크샷 한 개와 7득점을 올려 9점을 추가해 23: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8이닝에 4점, 10이닝에 8점을 보탠 전재형은 10이닝 만에 35:7로 승리, 애버리지 3.500을 기록했다.
32강에서도 오대일을 35:24(23이닝)로 꺾은 전재형은 16강에서 이홍희를 상대로 21이닝 만에 35:16으로 승리하며 PBA 드림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트 경기로 진행된 이대웅과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전재형은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5:13(13이닝), 15:5(11이닝)로 따내며 2-0으로 리드했으나 이후 3세트를 14:15(16이닝) 1점 차로 아깝게 내준 후 4세트마저 12:15(6이닝)로 패하며 2-2 동점을 허락했다.
전재형은 4세트 2이닝에 뱅크샷 3개를 성공하며 하이런 9점을 올렸으나 마무리에 애를 먹었고, 그 사이 이대웅이 4이닝부터 5-1-3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먼저 15점을 모으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이대웅은 1이닝부터 4-1-6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단 3이닝 만에 1:11로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2023-24시즌 챌린지(3부) 투어로 프로당구 PBA에 데뷔한 전재형은 2024-25시즌부터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과 3차전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전재형은 2025-26시즌 개막전에서 8강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전재형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대웅은 마원희와의 준결승전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1:15, 15:8, 8:15, 5:15)으로 패해 공동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