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형, 세 경기 합산 2.571 기록 '64강 진출'
128강서 애버리지 2.727로 승리하기도
64강서 '베테랑' 정석근과 대결…김경오 박준성, '3.0 승리' 기록

'99년생 신예' 전재형이 13ㅇ리 열린 드림투어 개막전 512강부터 128강전까지 세 경기 연속 2.5 이상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
'99년생 신예' 전재형이 13ㅇ리 열린 드림투어 개막전 512강부터 128강전까지 세 경기 연속 2.5 이상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2부 '드림투어 개막전'에 '99년생 쿠드롱'이 나타났다.

13일 열린 '2025-26 PBA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99년생 전재형이 512강부터 세 경기 연속으로 애버리지 2.5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전재형은 이날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2.5를 기록한 뒤 잠시 후 256강전에서는 2.727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오후 5시 마지막 128강 경기에서는 다시 2.5의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 시작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512강에서 전재형은 양인모를 뱅크 샷 7개를 성공시키며 12이닝 만에 30:9로 꺾었다. 초구 득점에 실패한 전재형은 2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으로 5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고, 3이닝에 다시 뱅크 샷 2개로 4점을 득점하고 11:3으로 리드했다.

8이닝에 뱅크 샷 한 방 포함 8점을 득점해 19:7로 달아난 전재형은 이어서 4-5-1-1 연속타로 12이닝 만에 30점을 득점하고 승리를 거뒀다.

다음 256강에서는 김영조와 대결해 한 이닝 적은 11이닝 만에 30:12로 승리를 거두며 애버리지 2.727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전재형은 11이닝까지 단 한 번의 공격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매 타석 점수를 내며 상대 선수를 화력으로 압도했다.

마치 실수 없이 계속 점수를 이어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장타를 터트려 멀리 달아나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경기를 보는 듯 안정적인 득점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초구에 2득점후 2이닝에 5점, 그리고 3이닝부터 1-3-4 연속타를 올리며 15:10으로 리드한 전재형은 6이닝 공격이 실패한 뒤 7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8점을 쓸어 담고서 23:10까지 벌렸다.

이어 8이닝부터 1-1-4-1 연속타로 점수를 보태며 11이닝 만에 30:12로 승리를 거두고 128강까지 쾌속 질주했다.

전재형은 이날 마지막 승부였던 128강전에서도 12이닝 만에 30:11로 박훈에게 승리하며 전 경기 2.5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전재형은 초반 득점이 지지부진하다가 6:6으로 팽팽하던 7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하고 12:7로 앞서갔고, 10이닝에서 4점, 11이닝에 5점을 득점하며 23:11로 크게 앞섰다.

그리고 12이닝 공격에서 남은 7점을 한 방에 모두 득점하며 승리를 거두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빌리어즈
전재형은 1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64강에서 정석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애버리지 3.0으로 128강전을 승리한 김경오.
애버리지 3.0으로 128강전을 승리한 김경오.

전재형, 14일 오후 1시에 64강 도전…김경오 박준성은 '애버리지 3.0' 기록

전재형은 지난 23-24시즌에 챌린지(3부) 투어에서 데뷔해 24-25시즌에는 드림투어(2부)에서 활약했다. 

데뷔 시즌에 3부 투어에서는 32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2부 투어는 개막전과 3차전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개막전 초반 라운드에서 세 경기 합산 애버리즈는 2.571. 전재형은 128강전까지 출전 선수 498명 중 1위를 달리며 64강에 진출, 14일 오후 1시에 정석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정석근도 256강전을 하이런 10점타와 애버리지 2.5로 이준표에게 12이닝 만에 30:5로 승리한 뒤 128강전에서 다시 애버리지 2.143을 기록하며 14이닝 만에 30:12로 박오영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65년생인 정석근은 아마추어 시절에 오랜 전문선수 경력이 있는 베테랑 선수로, 신예 전재형과 어떤 승부가 벌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최고 애버리지는 3.0으로 승리를 거둔 김경오와 박준성이 기록했다. 김경오는 128강전에서 이종주를 10이닝 만에 30:18로 꺾으며 64강에 올라갔다.

박준성도 256강전에서 박영규를 10이닝 만에 30:5로 꺾어 애버리지 3.0을 기록했으나, 128강전에서 홍세진에게 23이닝 만에 25:30으로 져 6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총상금 4천만원과 우승상금 1천만원을 걸린 이번 드림투어 개막전은 14일에 64강부터 16강까지 경기가 열리며, 오는 15일에는 8강부터 결승까지 승부가 진행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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