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정말 대단했던 한 주였다."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제러미 뷰리(프랑스)가 이번 포르투 월드컵에서의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뷰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준우승! 정말 대단했던 한 주였다. 포르투에서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최종예선부터 시작해서 무려 9경기를 치르고 결승까지 올랐고, 결승에서는 세계 챔피언 조명우에게 아쉽게 패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주 하이라이트 : 32강부터 평균 애버리지 1.903, 세계랭킹 5위 쩐타인룩 꺾음, 16강에서 김행직과의 명승부-단 15이닝 만에 50:44 승! 두 선수 모두 정말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줌, 마르코 자네티와의 극적인 준결승전-39:48로 뒤지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 50:48로 역전승"이라고 자신의 성과를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실내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집중력과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 경기 큰 도전이었다"라며, "포르투는 나에게 늘 특별한 곳이다. 나의 첫 월드컵 시상대도 2009년 바로 이곳에서 경험했다"라고 이번 월드컵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번에는 두 번째 트로피를 노렸지만, 조명우 선수가 정말 훌륭한 결승전 경기를 펼쳤다. 나는 준결승 이후 30분 만에 결승을 치른 반면, 그는 2시간 넘게 회복 시간이 있었기에 마지막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명우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장에서든, 온라인에서든, 메시지든, 각자 계신 클럽에서든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뷰리는 "이제 잠시 가족들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 다시 포르투로 돌아와 유럽클럽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라고 이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뷰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와의 2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50:48로 대역전승을 거둔 뷰리는 결승에서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34:50으로 패했다.
(사진=제러미 뷰리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