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가 '하나카드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2025-26' 준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가 튀르키예의 륏피 체네티(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4-2의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1, 2세트는 마르티네스가 15:8(13이닝), 15:12(12이닝)로 힘들지 않게 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에 들어 체네트의 큐 끝이 살아나며 2이닝 하이런 9점을 포함해 4이닝 동안 매 이닝 득점을 올린 체네트가 15:5로 빠르게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 마르티네스도 2이닝에 하이런 9점으로 응수하며 15:6(8이닝)으로 다시 달아났고(3-1), 5세트 역시 2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며 4이닝에 14:4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4이닝 후공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체네트는 하이런 11점을 완성하며 14:15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세트스코어는 3-2.
눈앞에서 결승 진출 기회를 한 번 놓친 마르티네스는 6세트 2이닝에 또 한 번 하이런 9점을 성공시키고 11:3으로 앞섰다. 그러나 3이닝부터 6이닝까지 득점 없이 시간을 보냈고, 그사이 추격에 성공한 체네트는 6이닝에 11:10까지 따라붙었다.
7이닝에 4점을 추가한 체네트는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며 11:14로 점수를 뒤집었다. 마지막 1점을 득점하지 못한 체네트가 테이블을 넘기자, 마르티네스는 2점을 추가한 후 13:14로 다시 기회를 체네트에게 넘겼다.
이번에는 체네트의 마지막 1점이 빗나가자 마르티네스는 회심의 투 뱅크샷을 승부수로 띄웠고, 완벽한 경로로 득점에 성공하며 15:14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지난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마르티네스의 결승 상대는 조재호(NH농협카드)와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의 준결승전 승자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할 경우, 마르티네스는 남자부 PBA 투어 첫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한편, 조재호와 레펀스의 준결승전 두 번째 대결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결승전은 밤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