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이상대에 3-0 완승…애버리지 2.250 기록
2년 연속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 도전…상대는 '체네트'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우승 궤도에 들어섰다.
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5' 남자부 8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이상대(휴온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마르티네스는 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대부분 무난하게 승리하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16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에게 애버리지 2.250으로 승리를 거둔 마르티네스는 이날 8강전에서도 이상대를 상대로 2.250의 애버리지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 마르티네스는 7이닝까지 3득점에 그치며 3:8로 끌려갔으나, 8이닝에서 뱅크 샷 두 방을 성공해 7:8로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9이닝에 다시 뱅크 샷 한 방과 2점을 더 득점해 11:10으로 역전한 마르티네스는 12이닝에서 뱅크 샷 한 방 포함 끝내기 4득점에 성공하며 15:1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1이닝에 마르티네스가 뱅크 샷 세 방을 포함해 하이런 12점의 결정타를 터트리면서 일찍감치 승세가 기울었다.
마르티네스는 12:2로 앞선 3이닝 공격에서 남은 3점을 득점하고 15:2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마르티네스 vs 체네트 '준결승 격돌'…체네트는 김준태에 3-0 승
마르티네스의 큐는 3세트 초반부터 다시 불을 뿜었다. 초구에 7점을 득점한 마르티네스는 2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다시 한번 7점타를 터트리면서 14: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그런데 이상대가 2이닝 공격에서 5점을 따라온 뒤 4이닝 공격에서 대거 9점타에 성공하며 14:14 동점이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세트포인트 10점째 이상대가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 뒤돌리기가 간발의 차로 득점이 되지 않으면서 승부는 더이상 반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5이닝 공격에서 뒤돌리기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5:14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는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체네트는 이날 8강전에서 한국의 'PBA 신예' 김준태(하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8강전에서 체네트는 1세트 박빙의 승부를 6이닝 만에 15:13으로 역전승한 뒤 2세트를 15:8(6이닝), 3세트를 7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체네트는 마르티네스보다 높은 애버리지 2.368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