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애버리지 1.788로 16강 통과
4세트, 임성균의 하이런 9점에 끝내기 장타 6점으로 맞불
8강서 체네트와 4강 진출 다퉈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김준태(하림)가 16강도 무사히 통과하고 프로당구 PBA 투어 첫 8강에 올랐다.
김준태는 5일 저녁 7시 30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2025-26' 16강 대결에서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세트 6이닝까지 9:6으로 앞서던 김준태는 7이닝에 9:10으로 한 차례 역전을 당했으나 8이닝부터 2-3-1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15:10으로 승리, 1세트를 먼저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득점을 올린 김준태는 2이닝과 3이닝에 뱅크샷 하나씩을 보태 5득점, 6득점을 추가하며 13:1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4이닝 1득점 후 6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한 김준태는 15:3으로 2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세트스코어는 2-0.
위기의 순간 임성균의 큐 끝이 살아났다. 1이닝부터 3-4-2득점을 차례로 획득한 임성균은 3이닝 만에 9:0으로 앞섰고, 5이닝에는 뱅크샷 하나를 성공시키며 4점을 모아 13:3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5이닝에서야 첫 3득점을 올린 김준태는 바쁜 추격전을 벌였다. 9이닝에 13:8까지 점수를 좁힌 김준태는 10이닝에 뱅크샷 3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6점을 보태 13:14로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김준태가 놓치고 타석을 넘기자 임성균은 남은 2점을 득점하며 15:14 간발의 차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에 들어 선공인 임성균은 1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며 김준태를 압박했다. 2이닝부터 매 이닝 득점을 올린 김준태는 4이닝과 5이닝에 연달아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7:11로 추격을 시작했다.
임성균 역시 6이닝에 뱅크샷 2점과 7이닝에 1점을 추가하며 14점을 만들고는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이 아쉽게 빗나가고 타석은 김준태에게 넘어갔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김준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준태는 이번에도 끝내기 하이런 6득점을 올리며 15:14로 점수를 뒤집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부를 끝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데뷔전을 치른 김준태는 당시 3점대의 애버리지에도 불구하고 승부치기에서 패하며 프로당구 첫 대회에서 128강 첫판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이번 2차 투어 128강에서 또 한 번 이승진과 승부치기 대결을 벌인 김준태는 2:1로 승리하며 64강에 올라 배정두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노종현을 만난 김준태는 3-1의 승리를 거둔 후 16강에서 임성균마저 3-1로 물리치고 프로당구 데뷔 후 두 대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태의 8강전 상대는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다. 체네트는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346을 기록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김준태와 함께 이번 시즌 PBA에 재입성한 쩐득민(베트남, 하림)도 8강에서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을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