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동료' 강동궁-레펀스, 16강서 맞대결
'스페인' 마르티네스-팔라손, '베트남' 마민껌-쩐득민도 16강서 대결

SK렌터카의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가 16강에서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SK렌터카의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가 16강에서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으로 만난다.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과 맏형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에서 대결한다.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2025-26' 32강 대결에서 강동궁은 선지훈(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같은 시간 레펀스 역시 정경섭을 상대로 3-0의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1세트를 끝내기 하이런 7점을 올리며 15:4(9이닝)로 차지한 강동궁은 2세트 1이닝에서도 연달아 하이런 7점을 추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이닝과 3이닝에서도 3득점, 1득점을 추가한 강동궁은 11:5로 경기를 리드했고, 7이닝째에 뱅크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3점을 처리하며 15:9로 이겼다.

3세트에서는 선지훈의 반격이 거셌다. 7이닝까지 6:6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선지훈은 8이닝째에 모처럼 5득점을 올리며 7:11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추격의 고삐를 바짝 쥔 강동궁은 11이닝째에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2이닝 14:14의 팽팽한 긴장감도 잠시, 선공의 강동궁이 13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5:14로 3세트마저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완성했다.

강동궁
강동궁
에디 레펀스
에디 레펀스

레펀스는 강동궁보다 4분 먼저 경기를 끝냈다. 1세트를 15이닝 장기전 끝에 15:13으로 차지한 레펀스는 2세트를 4이닝 만에 15:4로, 3세트를 5이닝 만에 15:8로 차지하며 16강에 안착했다.

한편, '하나카드 챔피언십' 초대 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우리금융캐피탈)가 쩐득민(베트남, 하림)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한 가운데,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휴온스)이 16강에서 만난다.

팔라손은 신대권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으며, 마르티네스는 김진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또한,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과 쩐득민도 8강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4시즌 만에 PBA로 복귀한 쩐득민은 128강 신정주(하나카드)에 이어 32강에서는 사파타까지 'PBA 챔프'들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다비드 마르티네스
하비에르 팔라손
하비에르 팔라손
마민껌
마민껌
쩐득민
쩐득민

쩐득민의 16강전 상대는 PBA 챔프이자 베트남 동료 마민껌이다. 마민껌은 32강에서 방정극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방정극은 128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승부치기 끝에 꺾고 32강까지 올랐으나 마민껌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로써 5일 열리는 16강전은 오후 12시 김영섭 대 이상대(휴온스), 잔 차파크(튀르키예) 대 주시윤의 경기를 시작으로, 5시에는 마르티네스 대 팔라손의 경기와 마민껌 대 쩐득민의 대결이 동시에 진행된다.

7시 30분 김준태(하림) 대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 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의 대결에 이어 밤 10시에는 레펀스 대 강동궁, 조재호(NH농협카드) 대 이길수의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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