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64강서 배정두에 3-0 낙승
사이그너가 노종현에게 패하며 맞대결 무산
4일 오후 6시에 김준태 vs 노종현 승부

프로당구 투어에 데뷔한 김준태(하림)가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64강까지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투어에 데뷔한 김준태(하림)가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64강까지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에 도전한 김준태(하림)가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32강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32강에 올라갈 경우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와 빅매치를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사이그너가 64강에서 패하면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3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5' 남자부 64강전에서 김준태는 세트스코어 3-0으로 배정두를 제압했다.

128강전에서 이승진에게 승부치기 끝에 2 대 1의 신승을 거두고 프로당구 첫 승리를 기록한 김준태는 64강전까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는 1세트 초반에 6:7 접전의 치열한 승부를 벌이다가 김준태가 4이닝에 7점타를 터트리면서 13:8로 앞서면서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김준태는 5이닝에 1점을 올려 14:9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5차례 실패 후 10이닝에서 마침내 득점에 성공하며 15:10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김준태는 1이닝부터 2-5-2-3 연속타를 올려 12:3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중반에 김준태는 배정두가 3-1-2-3 연속득점을 올리며 쫓아와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1이닝과 12이닝에 1점씩 점수를 보태 15:1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김준태가 뱅크 샷 4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김준태는 2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득점하고 4이닝에 2점을 더해 7:2로 앞섰고, 5이닝에 다시 뱅크 샷을 성공해 9:2까지 달아났다.

후공에서 상대방 배정두가 3점을 따라붙어 9:5가 됐으나, 곧바로 6이닝에 김준태의 뱅크 샷이 다시 한 차례 득점으로 연결됐다.

6이닝 후공에서 배정두가 3점을 응수하면서 7이닝에는 11:9로 2점 차까지 거리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8이닝에 김준태가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승부는 15:9로 마감됐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64강에서 노종현에게 패하며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64강에서 노종현에게 패하며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이그너를 꺾은 노종현이 김준태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이그너를 꺾은 노종현이 김준태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이그너전 무산' 김준태, 노종현과 32강서 대결

32강에 진출한 김준태는 4일 오후 6시에 노종현과 16강행을 다툰다.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사이그너와의 승부는 아쉽게 무산됐다.

앞서 열린 64강전에서 사이그너는 노종현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탈락했다. 노종현은 사이그너를 꺾으면서 개막전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시즌 개막전 128강에서 노종현은 조재호(NH농협카드)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64강에 진출한 뒤 한동우와 응우옌프엉린(하림)을 제치고 16강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노종현은 2차 투어에서도 64강에서 잘 나가던 사이그너의 발목을 잡았다. 노종현은 1세트를 11:8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해 7이닝 만에 13:15로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2세트에 사이그너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뱅크 샷 두 방을 터트리며 13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2:6에서 4이닝에 뱅크 샷 세 방을 터트려 7득점을 올리며 9:7로 역전했고, 다음 5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6점타로 마무리하며 15:7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사이그너가 4세트 중반부터 분발해 9이닝까지 9:12로 지고 있던 노종현은 10이닝에 뱅크 샷 포함 4득점을 올리면서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가 13:14로 패색이 짙던 13이닝 후공에서도 남은 2점을 먼저 득점하고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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