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호앙옌니가 2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에서 LPBA 투어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으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응우옌호앙옌니가 2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에서 LPBA 투어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으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베트남의 신흥 여자 강호로 등장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프로당구 LPBA 투어 시즌 첫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2025-26' 32강 대결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1세트 7이닝에 한 큐에 11점을 모두 획득하며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1세트 초반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한 응우옌호앙옌니는 6이닝까지 공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김보라에게 0:5로 쫓겼다. 하지만 응우옌호앙옌니는 7이닝에 뱅크샷 2개와 7득점을 올리며 11점을 단번에 획득해 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1세트를 선취했다.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김보라가 11:3(15이닝), 11:5(12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김보라는 4세트도 11이닝째에 10:9로 앞서며 16강 진출까지 단 1점만 남겨 뒀다. 반면, 패배 위기에 내몰린 응우옌호앙옌니는 김보라가 남은 1점을 세 이닝 동안 실패하는 사이 13이닝 1득점, 14이닝에 1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10:11로 역전하며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응우옌호앙옌니와 김보라의 32강 뱅킹.
응우옌호앙옌니와 김보라의 32강 뱅킹.
응우옌호앙옌니와 32강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보라.
응우옌호앙옌니와 32강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보라.
고민에 빠진 응우옌호앙옌니
고민에 빠진 응우옌호앙옌니

결국 승부치기로 승부가 연장된 가운데 응우옌호앙옌니가 선공을, 김보라가 후공으로 마지막 승부치기 대결을 벌였다.

승부치기 1이닝에 응우옌호앙옌니가 1득점 후 테이블을 넘기자 김보라도 1점으로 응수했다. 승부치기 2이닝은 두 선수 모두 공타로 물러났고, 3이닝째에도 응우옌호앙옌니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공의 김보라는 보란듯이 1점을 성공시키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승부치기 대결 끝에 이다정을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김상아(하림)는 각각 류세정과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크라운해캐)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고 16강에 올랐다.

32강에서 응우옌호앙옌니를 꺾고 16강에 오른 김보라는 3일 저녁 8시 30분 서지연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며, 김예은은 히다와, 김상아는 백민주(크라운해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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