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챔피언십 PBA 128강-LPBA 32강 1일차
‘개막전 4강’ 이승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
조재호 시즌 첫 승…김동영은 대회 첫 퍼펙트큐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128강 첫날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사)프로당구협회(PBA)는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를 개최했다.
대회 결과, ‘한국 3쿠션 차세대 리더’ 김준태(하림)은 PBA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되살아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애버리지 2.522로 128강을 통과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을 신호탄을 쐈다.
또한, 개막전 우승자인 튀르키예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하나카드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서 1부 투어 데뷔전을 치른 드림투어(2부) 차경회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첫판 탈락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대회 첫날 초클루뿐 아니라 하나카드 소속의 김병호, 신정주,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등 남자 선수 전원이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신정주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 쩐득민(베트남, 하림)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으며, 초클루는 차경회에게, 김병호는 배정두에게,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방정극에게 모두 승부치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반면,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오정수를 승부치기 3:0으로 꺾고 64강에 안착했으며, 김준태와 모랄레스(휴온스)도 승부치기 끝에 각각 이승진과 임완섭을 꺾고 64강에 올랐다.
특히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프로당구 데뷔전을 치른 김준태는 3점대의 애버리지에도 불구하고 승부치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첫판 탈락의 쓴맛을 봤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승진을 꺾고 64강에 오르며 본격적인 PBA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큐스쿨을 통해 드림투어(2부)에서 승격한 김동영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64강에 진출했다. 특히 1세트에는 0:4로 뒤지던 2이닝째 퍼펙트큐(한 이닝에 모든 득점 성공)를 달성하며 대회 첫 번째 퍼펙트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월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나타낸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는 대회 첫날 가장 마지막까지 김태호2와 대결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차지했으며,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역시 같은 시간 최정하를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이 밖에도 조재호와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노종현, 최원준1(에스와이), 장남국,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휴온스) 등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64강에 안착했다.
또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 '여괴전 해설위원' 김현석1, 박흥식1, 김영섭, 한동우, 신대권, 고상운 등이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회 4일차인 2일에는 PBA 128강-LPBA 32강 2일차 일정이 이어진다. 오후 1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PBA 128강이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에는 LPBA 32강이 함께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