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E조서 수마뉴-셀레반타스와 대결
김행직은 C조서 바쉬메스-파나이아와 승부
'호찌민 4강 돌풍' 황봉주는 다오반리-살만과 경쟁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경쟁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등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진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시작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 쿠드롱이 E조에서 피에르 수마뉴(프랑스) 디미트리오스 셀레반타스(그리스) 등과 대결하고, 김행직은 C조에서 엠룰라 바쉬메스(튀르키예) 막심 파나이아(프랑스)와 본선 32강 진출을 다툰다.
쿠드롱은 약 2주 전에 튀르키예에서 열린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최종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지난 5월에 베트남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통과한 뒤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해 성적이 좋은 김행직은 보고타 당구월드컵(2월) 16강으로 시작해 호찌민 당구월드컵(5월)과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연속으로 32강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8강까지 올라가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김행직을 비롯해 황봉주(시흥체육회) 차명종(인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 서창훈(시흥체육회) 등 5명이 이날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지난 호찌민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김행직과 황봉주, 최완영(광주) 등 3명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32강에 진출했고, 차명종 강자인 서창훈은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쿠드롱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로 G조 2위에 올라 32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던 황봉주는 이후 32강을 통과하고 토너먼트로 열린 16강과 8강까지 승리를 거둬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라가며 크게 활약했다. 황봉주는 이번 대회 최종예선 K조에서 다오반리(베트남)와 괴크한 살만(튀르키예) 등 정상급 선수들과 승부를 벌인다.
이날 최종예선은 12개 조로 나누어 40점 단판치기 리그전을 벌여 각 조 1위 선수가 본선 32강 조별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32강에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에디 멕스(벨기에), 쩐뀌엣찌엔(베트남) 등 세계 톱랭커 14명과 와일드카드 시드를 받은 3명 등 총 17명의 선수가 자동 진출해 있다. 따라서 최종예선에서는 총 조 1위 12명과 2위 선수 중 상위 3명 등 15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예선 3라운드(PQ)에 출전해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했던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은 1무 1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김도현은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헤르베르트 시바치에게 25이닝 만에 22:35로 패한 뒤 아슈어 아부 타예(요르단)와는 35:35(31이닝)로 비겨 1무 1패로 F조 3위에 그쳤다.
한편, 세계 최정상의 3쿠션 선수들이 출전해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 32강 조별리그는 3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4일에는 저녁 8시부터 16강, 5일 새벽 1시와 3시 30분에 8강전이 치러지고 준결승전은 5일 오후 7시 30분과 10시에 열린다. 결승전은 6일 새벽 1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포르투 월드컵은 SOOP을 통해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특히 한국어, 영어 등 다국어 송출을 통해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TV 채널 편성도 강화돼, SOOPTV(KT지니 129번, LGU+ 120번, SK브로드밴드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