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은, PQ서 김경자에 25:14 승…'디펜딩 챔프' 김상아에 도전
김채연은 최보비 25:13으로 꺾고 김가영과 '64강 대결'
최연주-한지은 정예진-스롱 김혜경-사카이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2002년생 유망주 조예은(SK렌터카)이 강호 김경자를 꺾고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LPBA 랭킹 4위)에 도전장을 던졌다.
30일 낮 12시 15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 예선 2라운드(PQ)에서 조예은은 애버리지 1.000을 기록하며 김경자를 25이닝 만에 25:14로 꺾었다.
조예은은 경기 초반 4이닝까지 1-4-1-1 연속타로 7:0까지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가 김경자가 4이닝 5득점, 5이닝 3득점으로 반격하면서 7: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경자의 큐가 11타석이나 잠긴 사이에 조예은이 꾸준히 점수를 쌓아 역전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조예은의 뱅크 샷이 성공하면서 흐름이 뒤집혔고, 점수는 크게 벌어졌다. 조예은은 8:8 동점이던 10이닝에서 뱅크 샷 포함 3점을 득점해 11:8로 달아났다.
이어 12이닝에 2득점 후 15이닝에서는 다시 뱅크 샷 1방을 포함해 5점을 보태면서 18:8로 점수 차를 벌렸다.
18이닝에 2점을 더한 조예은은 20이닝에서 다시 한번 뱅크 샷 득점에 성공하며 4점을 득점해 24:1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예은,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와 64강 승부
전날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양유정을 27이닝 만에 25:5로 꺾은 조예은은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25점을 완주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조예은은 잠시 후 오후 5시 40분에 벌어지는 64강전에서 지난 시즌에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김상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상아는 지난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이신영(휴온스)과 우휘인, 차유람(휴온스),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정수빈(NH농협카드)을 꺾고 결승에 올라 김다희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개막전 64강전에서 이화연에게 19:20으로 1점 차의 분패를 당해 탈락했던 김상아는 이번 경기에서 조예은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두 선수 중 64강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하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전지우(하이원리조트)의 64강전 승자와 32강에서 대결한다.
LPBA 랭킹 29위인 히가시우치는 64강 시드를 받아 첫 경기에 나서고, 전지우는 PQ 시드를 받아 정경옥에게 20:14(29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올라왔다.
앞서 개막전에서 32강까지 올라가며 활약을 보여줬던 전지우는 히가시우치와 김상아 등 강자들을 초반에 만나면서 2차 투어에서는 어디까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가영-김채연, 스롱-정예진, 한지은-최연주 '64강 대결'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PQ 경기에서는 김채연이 최보비를 23이닝 만에 25:13으로 꺾으면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64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또한, 최연주는 이다솜을 27이닝 만에 25:13으로 제압, 한지은(에스와이)과 32강행을 다툰다. 오수정은 25이닝 만에 25:16으로 오소연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64강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과 대결한다.
최지선은 한은세를 24:15(24이닝)로 꺾어 64강에서 강지은(SK렌터카)과 만났고, 이유주는 김효주에게 17:14(28이닝)로 승리하며 임경진과 대결할 예정이다.
고은경은 전어람에게 16:10(27이닝)으로 승리를 거둬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또한, 박수현은 김정미를 17:16(27이닝)으로 꺾으면서 김진아(하나카드)와 64강에서 만나게 됐다.
낮 12시 15분 경기에서는 정예진이 14:9(30이닝)로 이재현을 꺾어 64강에서 'LPBA 랭킹 5위'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대결하고, 김혜경은 소지혜를 21:17(26이닝)으로 제압해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32강행을 다툰다.
이윤애는 하야시 나미코(일본)에게 16:12(27이닝)로 승리하며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64강에서 대결한다.
17:17(27이닝)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 하이런에서 4 대 2로 전지연을 꺾은 이은경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64강전을 치르고, 16:15(33이닝) 1점 차로 이주희에게 승리한 최보람은 백민주(크라운해태)와 32강행 승부를 벌인다.
한슬기도 박예원과 20:20(27이닝)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하이런에 6 대 4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 황민지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64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에 김가영-김채연, 한지은-최연주, 이신영-고은경, 정수빈-오수정, 임경진-이유주, 강지은-최지선, 오도희-윤경남의 승부가 벌어진다.
이어 5시 40분에는 스롱-정예진, 사카이-김혜경, 최혜미-이윤애, 황민지-한슬기, 이미래-이은경, 백민주-최보람, 김상아-조예은, 하가시우치-전지우 등의 64강 경기가 50분 시간제한 25점제로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