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개막전의 여운을 이어가는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시작됐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여자부 예선 1라운드(PPQ)가 시작돼 개막전 종료 이후 6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투어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총상금 2억 5천만원과 우승상금 남자 1억원, 여자 4천만원이 걸린 이번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총 9일간의 열전을 통해 남녀 우승자를 가린다.
29일 여자부 PPQ 경기를 시작으로 30일에 2라운드(PQ)와 64강이 진행되며, 7월 1일에는 개막식을 열고 남자부 128강전이 출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대회 첫날인 29일에 열린 PPQ에서는 51명이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인 PQ에 진출했다. 2차 투어 첫날에는 종합순위 1위 이화연과 2위 김경자를 비롯해 조예은(SK렌터카), 이다정, 심지유, 류세정 등이 승리를 거뒀다.
또한, 강유진, 전애린, 김지연3, 최보람, 김도경, 전어람, 우휘인, 정다혜, 김한길, 황다연, 소지혜 등도 승리하며 PQ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 고바야시 료코, 하야시 나미코(이상 일본), 위카르 하얏트(한국) 등이 승리했다.
그밖에 LPBA 신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정현(하림)과 개막전에서 16강 돌풍을 일으켰던 이선영 등을 비롯해 장가연, 김보민, 이지연, 김성은, 송민지, 송민정, 강승현, 한주희 등은 탈락했다.
'애버리지 1.923' 이화연, PPQ 종합 1위…2위는 박정현 꺾은 '1.190' 김경자
이화연은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하며 장성아에게 13이닝 만에 25:3으로 승리했다. 4:0으로 앞선 5이닝에 뱅크 샷 1개를 포함해 하이런 8점을 쳤고,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뒤 8이닝부터 2-3-1-2-1-4 연속타로 25점을 마무리했다.
김경자는 박정현을 상대로 21이닝 만에 25:15, 애버리지 1.190으로 완승을 거두고 PQ에 진출했다. 뱅크 샷을 무려 7방이나 성공시켜 분위기를 압도한 김경자는 11:9로 앞선 15이닝부터 집중타를 쏟아부어 이후 7차례 공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정현은 애버리지 0.750으로 맞섰으나, 첫 상대로 LPBA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김경자를 만나면서 아쉽게 2차 투어는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에 데뷔한 박정현은 개막전에서는 1라운드를 승리한 뒤 PQ에서 김보름에게 19:21로 2점 차의 분패를 당하고 탈락한 바 있다.
이다정은 애버리지 1.136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경연과 대결한 이다정은 3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쳐 기선을 잡아 22이닝 만에 25:4로 승리했다.
조예은은 양유정에게 27이닝 만에 25:5로 승리했고, 심지유는 박초원을 26이닝 만에 25:12로 꺾어 0.9대 애버리지로 PQ를 밟았다. 류세정도 이은희를 23:13(25이닝)으로 꺾고 PQ에 진출했다.
응우옌호앙옌니는 김보경을 24:12(30이닝), 고바야시는 김명화를 22:6(31이닝), 하야시는 최정선을 20:12(31이닝)로 제압했다.
그밖에 장가연은 위카르와 접전 끝에 18:22(28이닝)로 져 탈락했고, 이선영은 이재현에게 9:17(32이닝)으로 패했다.
30일 오후 4시 25분에 김가영 한지은 정수빈 등 '64강 출격'
30일에는 오후 4시 25분 시작하는 64강전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 'LPBA 여신' 정수빈(NH농협카드) 등이 출전한다.
김가영은 김채연-최보비 경기 승자와 대결하고, 한지은은 최연주-이다솜 경기 승자, 이신영은 고은경-전어람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정수빈은 오수정-오소연의 PQ 승자와 32강행을 다툰다.
이어 5시 40분에는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정예진-이재현 경기 승자와 맞붙고,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소지혜-김혜경 경기 승자,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하야시-이윤애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는 김경자-조예은의 PQ 경기 승자와 64강에서 만나며,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전지연-이은경 경기 승자,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이주희-최보람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오후 6시 55분에는 개막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에게 일격을 맞았던 'LPBA 랭킹 3위' 김민아(NH농협카드)가 이담-황다연 경기 승자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보미(NH농협카드)는 하윤정-고바야시의 PQ 승자,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심지유-위카르 경기 승자,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은 전애린-이지은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저녁 8시 10분에는 개막전 준우승자 차유람(휴온스)이 이유나-박은경 경기 승자와 2차 투어 첫 경기를 치르고, 권발해(에스와이)가 응우옌호앙옌니-이화연 경기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세연(휴온스)은 이다정-우휘인 경기 승자,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류세정-강유진 경기 승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정다혜-서유리 경기 승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김도경의 PQ 경기 승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