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니, 29일 2차 투어 예선 1R서 김보경에 24:12 승리
'애버리지 1.923' 기록한 이화연과 2R 승부
64강 올라가면 팀 동료 권발해와 32강행 맞대결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 베트남 돌풍을 몰고 온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시즌 두 번째 출격 첫발을 가볍게 떼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예선 1라운드(PPQ)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한국의 김보경을 24:12(30이닝)으로 꺾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LPBA 투어에 4번째 출사표를 던진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날 경기에서 16이닝까지 감을 잡지 못하고 단 3득점에 그치며 3:10으로 끌려갔다.

상대방 김보경도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14이닝 5득점, 15이닝 2득점을 올리면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23분여 남은 17이닝에 응우옌호앙옌니가 옆돌리기로 침묵을 깨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응우옌호앙옌니는 18이닝 공격에서 옆돌리기로 2점을 보태 6:10으로 쫓아간 뒤 19이닝에는 뱅크 샷 한 방을 포함 6점을 득점하며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2, 23이닝에 1점씩 더 달아나며 14:12로 앞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응우옌호앙옌니는 25이닝과 26이닝에 원뱅크 넣어치기를 연속으로 득점하며 18:12로 달아났다.

경기 시간이 5분가량 남은 가운데 김보경이 더 추격하지 못하면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응우옌호앙옌니는 29이닝과 30이닝에 3점씩 득점을 올려 24:12로 승부를 마감했다.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16강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16강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응우옌호앙옌니, '애버리지 1.923' 이화연과 PQ 승부

베트남의 2호 여자 선수로 LPBA에 도전자을 던진 응우옌호앙옌니는 아마추어 시절 프랑스에서 열린 '2024 블루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 최초로 4강에 입상한 유망주다.

지난 24-25시즌에 LPBA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깜짝 데뷔해 주목을 받았고, 얼마 전 열린 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는 16강까지 올라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LPBA 강호' 김민아(NH농협카드)와 오지연을 연달아 제압하며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와는 아직 실력 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돌풍이 16강 이상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막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합산애버리지 0.709에 그쳤고, 지금까지 출전한 세 차례 LPBA 투어에서는 애버리지 0.725를 기록 중이다. 

LPBA 랭킹 74위로 이번 대회 PPQ에 출전한 응우옌호앙옌니는 첫 경기를 가볍게 통과하고 30일 오후 2시 45분에 열리는 PQ에서 이화연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이화연은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둬 PPQ 종합순위 1위로 PQ에 올라왔다.
이화연은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둬 PPQ 종합순위 1위로 PQ에 올라왔다.

같은 날 PPQ에서 이화연은 장성아를 13이닝 만에 25:3으로 제압하고 PQ에 올라왔다. 이화연은 이 경기에서 하이런 8점타와 6이닝 연속득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923의 기록으로 승리를 거둬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경기 승자는 이날 밤 8시 10분에 시작하는 64강전에서 '랭킹 10위' 권발해(에스와이)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날 PQ 김채연-최보비 경기 승자가 64강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만나고, 김경자-조예은(SK렌터카)의 PQ 승자는 6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와 대결한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정예진-이재현의 PQ 경기 승자, 개막전 준우승자인 차유람(휴온스)은 이유나-박은경의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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