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 PBA와 LPBA 동반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PBA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왼쪽)와 LPBA 우승자 김가영(오른쪽)이 구단주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 PBA와 LPBA 동반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PBA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왼쪽)와 LPBA 우승자 김가영(오른쪽)이 구단 관계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개막전에서 하나카드에 우승 선수를 빼앗긴 우리금융캐피탈이 PBA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설욕할 수 있을까.

최근 (사)프로당구협회(PBA)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이후 불과 6일 만에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와 김가영(하나카드)이 남자부 PBA와 여자부 LPBA를 모두 석권하며 개막전 최고의 수혜를 받았다.

반면, 개막전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한 우리금융캐피탈은 준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우리금융캐피탈)가 초클루에게 패하며 아쉽게 결승 무대를 놓쳤다.

개막전 초반 분위기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좋았다.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 주장 엄상필은 128강을 무사히 통과했으나 64강에서 패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 주장 엄상필은 128강을 무사히 통과했으나 64강에서 패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신입 선지훈은 16강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우리금융캐피탈 신입 선지훈은 16강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

남자부 PBA 128강에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 소속의 엄상필, 강민구, 사파타, 그리고 신입 선수로 영입된 선지훈까지 전원 생존했다. 그에 앞서 열린 여자부 LPBA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서한솔, 김민영 전원이 64강과 32강을 통과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김진아와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64강 첫판에 탈락해 김가영이 유일하게 여자부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PBA 64강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엄상필과 강민구가, 하나카드는 김병호가 탈락했으며, 32강에서는 신정주, 응우옌꾸옥응우옌(이상 하나카드)이 탈락했다.

16강까지 선전을 펼친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입 선지훈은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에게 패했으며, 결국 PBA 4강에 사파타와 초클루가 나란히 올라 결승 진출을 다퉜다.

결국 우리금융캐피탈과 하나카드의 분위기는 준결승에서 갈렸다. 초클루가 사파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것.

16강에서 김가영을 애버리지 0.7대로 압박한 서한솔.
16강에서 김가영을 애버리지 0.7대로 압박한 서한솔.
스롱 피아비.
스롱 피아비.

여자부 LPBA에서는 모처럼 우리금융캐피탈 3인방이 모두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펼쳤으나 서한솔은 김가영에게, 스롱은 권발해(에스와이)에게, 김민영은 최지민에게 동시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서한솔과의 대결에서 애버리지 0.7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8강에 오른 김가영은 이후 8강부터 다시 제 기량을 발휘하며 끝내 8연속 우승 및 개인 통산 15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결국 PBA와 LPBA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는 시즌 개막전에서 더욱 막강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집안 잔치를 하나카드 잔치로 내준 우리금융캐피탈이 2차 투어에서는 하나카드 잔치를 우리금융캐피탈의 잔치로 만들 수 있을까.

비록 우승은 하나카드에 내줬지만, 우리금융캐피탈도 이번 개막전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

16강에서 최지민과 대결 중인 김민영.
16강에서 최지민과 대결 중인 김민영.

그동안 '에이스' 스롱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온 우리금융캐피탈은 개막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서한솔과 김민영에게 기대를 걸어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서한솔은 장가연, 한지은(에스와이) 등 '슈퍼 루키'들을 꺾고 16강에 올라 김가영을 애버리지 0.7까지 몰아붙였다.

서한솔은 이번 2차 투어 64강에서 승리할 경우, 32강에서 김예은 조와 대결한다. 김민영은 전애린, 이지은 등과의 64강 후 32강에서 박다솜, 손수민, 이윤희, 오지연 중 승자와 32강을 치르게 된다.

스롱은 64강에서 승리할 경우, 한슬기, 박예원, 김보민, 황민지 중 승자와 332강 대결을 벌이게 된다.

한편, PBA-LPBA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오는 29일 여자부 PPQ를 시작으로, 7월 1일 개막식 후 PBA 128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LPBA 결승전과 PBA 결승전은 각각 7월 6일과 7일에 진행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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