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타·초클루·산체스 4강 진출
‘유일 한국선수’ 이승진, 박흥식 꺾고 첫 4강 진출
23일 오후 12시·3시 준결승…밤 9시 '우승 상금 1억' 결승전

다비드 사파타, 무라트 나지 초클루, 다니엘 산체스, 이승진이 개막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다비드 사파타, 무라트 나지 초클루, 다니엘 산체스, 이승진이 개막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한국의 이승진이 프로당구 PBA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PBA 8강전이 모두 종료되고 개막전 진출자 4인이 결정됐다.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와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튀르키예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그리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비팀리거' 이승진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승진은 8강전 첫 번째 대결에서 한국의 박흥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가장 먼저 준결승전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진은 첫 세트를 박흥식에게 11:15(8이닝)로 빼앗겼으나 2세트부터 15:14(9이닝), 15:11(7이닝). 15:6(8이닝)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고 PBA 투어 첫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당구 출범 원년부터 PBA 투어에서 활약한 이승진은 45번째 대회 참가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이승진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거둔 8강이다.

사파타는 8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을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준 사파타는 2세트를 15:8(8이닝), 3세트를 15:0(3이닝)으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마민껌이 4세트를 15:4(9이닝)로 이기며 풀세트를 간 가운데, 사파타가 5세트에서 11:2(7이닝)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이승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이승진.
경기가 끝난 후 포옹하는 마민껌과 다비드 사파타.
경기가 끝난 후 포옹하는 마민껌과 다비드 사파타.
김남수와 8강전 경기 중인 무라트 나지 초클루
김남수와 8강전 경기 중인 무라트 나지 초클루
천신만고 끝에 김재근을 꺾고 4강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
천신만고 끝에 김재근을 꺾고 4강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

초클루는 한국의 김남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15:10(8이닝), 2세트 15:8(6이닝)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난 초클루는 3세트 4이닝째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15:9(5이닝)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김재근을 꺾었다. 세트스코어 2-2 박빙의 상황에서 산체스는 5세트 2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9:2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산체스는 4이닝째 뱅크샷을 성공시켜 마지막 2점을 채우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4강에서는 사파타 대 초클루, 산체스 대 이승진이 대결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후 12시에 사파타-초클루의 PBA 4강 1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3시에는 산체스-이승진의 4강 2경기가 이어진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준결승과 결승전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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