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윅셀 추격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2 승
김남수도 3-2로 김현석1 꺾고 최성원과 16강 대결
선지훈, 레펀스에 3-0 완승 '이변 연출'

최성원(휴온스)이 32강전을 승리하며 16강에 진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최성원(휴온스)이 32강전을 승리하며 16강에 진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의 프로당구(PBA) 톱랭커들이 대거 탈락한 개막전에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16강까지 살아남아 8강에 도전한다.

20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2025' 32강전에서 최성원은 최고령 외인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최성원은 전날 밤 열린 64강전에서 베트남의 강호 쩐득민(하림)에게 승부치기 끝에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왔다.

이번에도 최성원은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윅셀이 끈질기게 쫓아오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최성원은 3이닝까지 1득점으로 득점이 지지부진하다가 4이닝에 대거 8점을 뽑아 9: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5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성공시키며 4득점을 올려 13:5로 달아났고, 8이닝에서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5:5로 1세트를 따냈다.

최성원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
최성원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

2세트에서는 4이닝까지 5:5의 접전을 벌이던 최성원의 큐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에 윅셀이 5이닝부터 2-4-2 연속타로 달아나면서 10이닝 만에 9:15로 패했다.

최성원은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 11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치며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반면, 윅셀이 4:7에서 9이닝에 5점을 득점해 점수는 4:12까지 벌어졌다.

어려운 승부가 계속되던 최성원은 12이닝 선공에서 5점을 득점하면서 반전을 시작했고, 13이닝 2득점을 올려 11:14로 쫓아간 뒤 14이닝에서 남은 4점을 모두 쓸어담고서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최성원은 4세트에서 윅셀이 초반 1-2-6-2 연속타로 11점을 득점하면서 고전했다. 6이닝 만에 6:15로 패해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허용한 최성원은 마지막 5세트에서 초구에 뱅크 샷 3방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성원은 초구에 8점을 득점하며 결정타에 성공, 4이닝 만에 11:3으로 5세트를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남수는 김현석1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라가 최성원과 8강행을 다툰다.
김남수는 김현석1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라가 최성원과 8강행을 다툰다.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간 선지훈.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간 선지훈.

16강에서 최성원은 김남수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남수는 이날 앞서 오후 1시에 열린 32강전에서 김현석1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김남수는 1세트를 9이닝 만에 11:15로 패한 뒤 2세트를 15:5(7이닝), 3세트도 15:13(14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를 김남수가 9이닝 만에 12:15로 패하면서 5세트 승부로 이어졌고, 마지막 5세트에서 김남수가 뱅크 샷 4방을 성공시키며 6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열린 32강전에서는 선지훈이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또한, 원호수도 김현우1(NH농협카드)에게 3-2로 승리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은 남경훈을 3-0으로 제압했다.

외인 간 대결에서는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이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16강에 올라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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