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선수부 복식전 우승을 차지한 이종훈-허정한.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전문선수부 복식전 우승을 차지한 이종훈-허정한.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경남의 허정한-이종훈이 마침내 복식전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18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허정한-이종훈이 전문선수부 3쿠션 복식전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서창훈-황봉주(경기)를 20이닝 만에 30:11로 꺾은 허정한-이종훈은 4강에서 김소원-장수빈을 30:20(20이닝)으로 가뿐히 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전남의 김행직-최호타(최호일)를 12이닝 만에 30:14로 꺾은 조치연-송현일(경기)은 결승에서 허정한-이종훈과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결승전 초반 득점은 조치연-송현일이 좋았다. 1, 2이닝 1-2득점을 올린 조치연-송현일은 5이닝부터 1-1-6-6점을 연속타로 득점하며 단숨에 12:17로 앞섰다.

준우승 조치연(왼쪽)-송현일(오른쪽)
준우승 조치연(왼쪽)-송현일(오른쪽)

7이닝에 5:11로 쫓기던 허정한-이종훈은 8이닝 하이런 7점을 올리며 12:11로 잠시 앞섰으나 조치연-송현일의 두 번의 6득점 하이런에 12:17로 다시 점수가 벌어진 것.

9이닝과 10이닝에 2-3점을 추가한 허정한-이종훈은 17:17로 동점을 만든 후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조치연-송현일의 큐가 잠시 잠잠한 사이 14이닝부터 3-2-2 연속 득점을 올리며 25:20으로 점수 차를 벌린 허정한-이종훈은 끝내 조치연-송현일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23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허정한-이종훈은 30:26으로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허정한-이종훈은 지난 2023년 11월 열린 제18회 대한체육회장배 2023 전국당구대회'에서 복식전 결승에 올랐으나 안지훈-홍진표(대전)에게 1점 차 역전패를 당하며 아까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4년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도 한 차례 더 결승에 올랐으나 김행직-최호타에게 패해 두 차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3위 김행직-최호타
공동3위 김행직-최호타
공동3위 김소원-장수빈
공동3위 김소원-장수빈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허정한은 올해 국내 두 번째 전국당구대회인 이번 대회 첫날 열린 복식전에서도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는 18일 대회 첫날 선수부 복식전을 시작으로 19일 전문선수부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 경기가 시작된다. 20일 여자부 결승전과 21일 남자부 결승전이 진행되며, 21일과 22일에는 생활체육선수부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SOOP 플랫폼과 SOOP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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