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경, 세트스코어 3-0으로 임정숙 꺾고 '16강 진출'
이신영과 19일 밤 8시 30분에 8강행 걸린 첫 맞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팀리거로 컴백한 이우경(에스와이)이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개막전 16강에 진출했다.
18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16강전에서 이우경은 애버리지 1.571의 화력을 앞세워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1:2로 승리한 이우경은 2세트는 6이닝 만에 11:7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고, 3세트도 7이닝 만에 11:9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우경은 지난 시즌에 16강에 세 차례 올라가 그중 8강에 한 번 진출했다.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독주하던 김가영(하나카드)을 16강에서 만나 풀세트의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두 번 모두 8강행에 아깝게 실패했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는 김상아(하림)를 3-2로 누르고 8강에 올라간 뒤 정보윤(하림)에게 2-3으로 패하는 등 세 차례 기회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제주도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전에서 패했던 임정숙과 이번 개막전 32강전에서 다시 만난 이우경은 지난 시즌 승부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복수에 성공했다.
앞서 64강전에서도 이마리를 상대로 애버리지 1.087을 기록, 23이닝 만에 25:20으로 이겼던 이우경은 32강전에서도 애버리지 1.571로 승리해 이번 개막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16강전에서도 이우경의 활약이 계속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19일 밤 8시 30분에 벌어지는 16강전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이신영(휴온스)과 8강행을 다툴 예정이다.
이우경 vs 이신영, 준결승행 마지막 관문에 과연 누가 올라갈까
이신영은 같은 시각 16강전에서 톱랭커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이신영은 2세트도 11이닝 만에 11:9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고, 3세트를 4:11(10이닝)로 패했으나 4세트에서 13이닝 만에 11:5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우경과 이신영은 이번 16강전 승부가 첫 맞대결이다. 이신영은 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데뷔해 4차례 투어에 출전한 뒤 다음 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처음 8강까지 올라온 바 있다.
이어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다시 8강을 밟아 두 차례 4강행에 도전했으나, 각각 임경진과 임혜원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 4강행이 절실한 두 선수 중 과연 누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앞서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778로 승리를 거둬 기대를 모았던 임정숙은 32강에서 이우경의 맹타를 막지 못해 아쉽게 탈락했다.
같은 시각 32강전에서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권발해(에스와이)가 승부치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해 개막전 8강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