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세트스코어 1-2에서 2-2 동점 '승부치기 2 대 0 승'
스롱은 김혜경에 3-0 완승…최혜미 이선영 '16강 진출'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이 '한일 당구 여제'의 맞대결에서 어렵게 승부치기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32강전에서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세트스코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치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이후 히다와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 김가영은 1세트를 10:11(9이닝)로 아깝게 역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8이닝에 세트포인트(10점)에 먼저 도달한 김가영은 8이닝 뱅크 샷 성공 후 길게 비껴치기와 9이닝 찬스에서 뱅크 샷이 아깝게 빗나가면서 두 차례 마무리 공격에 실패했고, 9이닝 후공에 나온 히다가 스리더블레일 샷 득점 후 스리뱅크 샷으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옆돌리기로 남은 1점을 마무리해 아쉽게 1점 차로 1세트를 내줬다.
1세트를 내준 김가영은 2세트 초반부터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고 7:6으로 앞서가던 9이닝에 남아 있던 4점을 한 큐에 모두 득점하고 11: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3세트 7이닝까지 김가영이 1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사이에 히다가 뱅크 샷 세 방 등으로 9이닝 만에 11점을 마무리하며 4:11로 김가영이 패배하면서 1-2로 끌려갔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김가영…4세트 따낸 후 승부치기서 승리
4세트에서도 초반 히다가 2-1-1 연속타를 올리면서 1:4로 끌려가던 김가영은 4이닝에 5득점을 올려 5:4로 역전한 다음 5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5점을 더 보태 10:4로 달아났다.
김가영이 8이닝 만에 11:6으로 4세트를 획득하면서 세트스코어 2-2로 경기를 마치고 승부이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에서 김가영은 선공에 나와 초구 후 2점까지 득점에 성공, 자칫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히다가 비껴치기로 공략한 승부치기 첫 득점 시도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 결국 김가영이 2 대 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18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한지은(에스와이)과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의 32강전 승자와 오는 19일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32강전에서는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김혜경을 세트스코어 3-0, 애버리지 1.3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이화연과 승부치기에서 1 대 0의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갔고, LPBA 트라이아웃 동기생이 벌인 32강전에서는 이선영이 세트스코어 3-1로 우휘인을 꺾고 첫 16강행에 성공했다.
스롱은 16강전에서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권발해(에스와이)-이윤애의 32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최혜미는 한슬기-최연주의 32강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르며, 이선영은 김보미-황민지(이상 NH농협카드)의 32강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