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 PBA 쳄피언십 2025' 128강 첫 경기에서 방정극과 대결하고 있는 엄상필. 엄상필은 0-2로 위기에 몰렸으나 2-2로 따라잡고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리금융캐피탈 PBA 쳄피언십 2025' 128강 첫 경기에서 방정극과 대결하고 있는 엄상필. 엄상필은 0-2로 위기에 몰렸으나 2-2로 따라잡고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그야말로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세트스코어 0-2로 개막전 첫 경기에서 패배에 내몰린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승부치기 끝에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7일(오늘)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2025' 128강 첫 번째 대결에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 소속의 엄상필과 강민구가 각각 드림투어(2부) 출신 방정극과 박지호를 꺾고 64강에 올랐다.

우리원위비스의 주장 엄상필은 1, 2세트를 연달아 방정극에게 15:3(10이닝), 15:12(18이닝)로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0-2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를 15:6(9이닝)로 챙기며 1-2로 따라붙은 엄상필은 7이닝 만에 4세트를 15:9로 손에 넣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치기로 위기를 넘긴 엄상필은 초구를 선택한 방정극이 득점에 실패하자 뱅크샷으로 2점을 얻어 2:0으로 승리, 극적으로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도 박지호를 꺾고 무사히 64강에 올랐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도 박지호를 꺾고 무사히 64강에 올랐다.
이호영을 제압하고 64강에 오른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입 선지훈
이호영을 제압하고 64강에 오른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입 선지훈
주장 엄상필과 강민구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김민영과 서한솔
주장 엄상필과 강민구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김민영과 서한솔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 진행된 강민구와 박지호의 대결은 강민구가 1이닝부터 4-3-2-6득점을 올리며 4이닝 만에 15:4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박지호가 14이닝까지 가는 끈질긴 싸움 끝에 15:10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 강민구는 또 한 번 하이런 6점을 성공시키고 6이닝 만에 15:14의 1점 차 승리를 차지한 후 기세를 이어 4세트까지 15:14(9이닝)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6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강민구와 박지호는 3세트와 4세트 모두 14:14로 팽팽한 싸움을 벌였으나 1부 투어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강민구가 한 발 더 빨랐다.

같은 시간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 역시 강승용과 2-2 팽팽한 싸움 끝에 승부치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올랐으며,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한국의 강의주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무난히 64강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마르티네스.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무난히 64강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마르티네스.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를 꺾고 64강에 오른 오정수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를 꺾고 64강에 오른 오정수

또한, 이번 시즌 우리금융캐피탈에 영입된 선지훈은 하이런 9점을 앞세워 이호영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박인수도 이정익을 3-1로 제압하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는 드림투어(2부)에서 승격한 오정수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를 오정수가 15:12(9이닝)으로 차지하자 응오딘나이는 2세트를 15:1(8이닝)로 차지하며 맞대응했다. 3세트에 오정수가 15:13(12이닝)로 승리하자 응오딘나이는 4이닝 만에 15:6으로 4세트를 차지하며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승부치기에서 선공을 택한 응오딘나이가 득점에 실패하자 후공의 오정수가 단 1점으로 응오딘나이를 제치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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