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LPBA 여신' 정수빈(NH농협카드)과 차유람(휴온스)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수빈은 16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오소연에게 19이닝 만에 25:12로 승리했다.
12이닝까지 10:10의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던 정수빈은 13이닝에 4득점 후 14이닝에 5점을 연속 득점하면서 19:11로 점수를 벌렸고, 이어 1-2, 2-1 연속타를 터트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은 정수빈은 이후 6차례 정규투어에서 모두 64강과 32강전이 고비였다.
특히, 32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두 차례 승부를 벌여 모두 패하고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개막전에서도 정수빈은 32강에서 'LPBA 랭킹 3위' 김세연(휴온스)과 승부가 예상됐지만, 같은 시각 전애린이 김세연을 21이닝 만에 25:14로 꺾으면서 톱랭커와의 대결을 피하게 됐다.
정수빈은 전애린과 17일 오후 8시 30분에 4전 3선승제로 32강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16강전에서 차유람과 김명희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차유람, 64강서 황다연에 '1점차 신승'…장혜리 꺾은 김명희와 '승부'
같은 시각 차유람은 황다연을 19:18(22이닝)로 어렵게 누르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차유람은 경기 막판에 역전을 당해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다가 20이닝에서 3득점을 올려 18:17로 다시 전세를 역전한 다음 22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득점하며 1점 차의 신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 차유람은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뒤 7차와 8차 투어 모두 32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에게 져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차유람의 시즌 첫 32강 상대는 김명희. 64강전에서 김명희는 강호 장혜리에게 23:15(236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1년 11개월여 만에 32강을 밟았다.
이날 김명희는 PQ에서 전지연을 상대로 25이닝 만에 25:7로 승리를 거둬 1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두 선수의 32강 승부는 18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며, 이기는 선수가 16강에서 정수빈-전애린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64강 3턴에서는 전지우(하이원리조트)가 정은영과 22:22(27이닝)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나 하이런에서 3 대 2로 앞서면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은 이지은을 23:11(25이닝)로 꺾고 전지우와 32강전을 치르게 됐다.
최지민은 오도희를 24:12(25이닝)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해 김다희를 17:11(31이닝)로 꺾은 최보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전지우 대 김민영의 경기는 18일 오후 8시 30분, 최지민 대 최보비의 대결은 오후 3시 30분에 치러진다.
한편, 25-26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는 18일 낮 12시 30분에 개막식을 개최하고 PBA 128강전과 LPBA 32강전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