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Avg. 1.786으로 32강 진출…히다와 32강 대결
김보미 한지은도 1점 애버리지로 64강 통과
서한솔, 여섯 번째 하이런 우위로 극적 32강 진출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애버리지 1.786의 무서운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16일 오후 4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 64강전에서 김가영은 14이닝 만에 25:14로 이담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뱅크샷 3방을 포함해 공격성공률 62.9%를 보이며 상대방을 압도했다. 3이닝에 이담이 7점을 득점하면서 2:9로 끌려가던 김가영은 4이닝에서 곧바로 6점을 반격해 8:9로 따라갔고, 9이닝까지 12:12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10이닝 공격에서 다시 5점을 득점하며 17:12로 리드한 김가영은 12이닝에서 4점을 보태 21:12로 달아났다. 이어 14이닝 공격에서 남은 4점을 쓸어 담고 25:14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가영은 32강에서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히다는 예선 2라운드(PQ)에서 이올리비아(미국)에게 20이닝 만에 25:13으로 승리를 거둔 다음 64강전에서 김정미를 24이닝 만에 25:6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벌어진 64강전에서는 한지은(에스와이)과 김보미(NH농협카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황민지(NH농협카드), 우휘인, 이선영 등이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20이닝 만에 25:6으로 김성은1을 꺾었고, 김보미도 18이닝 만에 25:12로 김한길에게 승리해 시즌 첫 경기부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보미는 애버리지 1.389, 한지은은 1.250으로 승리했다.
LPBA 데뷔 2년차인 이선영은 강호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18이닝 만에 25:18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이선영도 애버리지 1.389를 기록했다.
32강에서 이선영과 맞붙는 우휘인은 28이닝 만에 16:13으로 임혜원을 꺾고 올라왔고, 황민지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에게 23이닝 만에 25:10으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서 김보미와 맞붙게 됐다.
서한솔은 장가연과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서한솔과 장가연은 나란히 23이닝에 20:20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초반 공격에서 장가연이 주춤한 사이 서한솔은 6이닝 뱅크샷 두 방을 앞세워 8:3으로 리드했다. 19이닝에 20:14로 금방이라도 승부를 끝낼 것 같던 서한솔의 큐가 이후 4이닝 동안 잠잠한 사이 장가연은 마지막 23이닝 후구 타석에서 4득점을 보태며 20:20으로 서한솔의 발목을 잡았다.
하이런 대결에서도 4-3-2-2-2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6번째 하이런에서 서한솔 2점, 장가연 1점으로 서한솔이 32강행 티켓을 어렵게 손에 넣었다. 서한솔은 32강에서 한지은과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