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토브욘 블롬달 40:34로 꺾어

타이푼 타스데미르 <사진제공 코줌코리아>

타이푼 타스데미르(41, 터키)가 생애 첫 월드컵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2015 호찌민 3쿠션 월드컵’에서 타스데미르는 통산 애버리지 2.298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톱 랭커 시드를 받아 본선 토너먼트로 직행한 타스데미르는 32강전에서 베트남의 딘꽝하이를 40:20(16이닝, H.R 10점)으로 눌렀다. 16강전에서 한국의 신대권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27이닝 만에 40:37로 신승을 거둔 타스데미르는 8강전에서는 다니엘 산체스를 10이닝 만에 40:24(H.R 12점)로 누르며 이번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조재호와의 4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였다. 산체스라는 큰 고비를 넘으며 잠시 한숨을 돌렸던 타스데미르는 천적 조재호와 쉽지 않은 준결승 승부를 가려야 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의 양상이 계속되며 40:4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2015불과 17이닝, 애버리지 2.352를 기록한 난타전이 펼쳐져 경기장이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페널티샷에 들어갔다. 타스데미르가 페널티샷에서 먼저 5점을 득점했다. 이어서 조재호는 4점까지 무난하게 득점했지만, 5점째에서 수구가 아쉽게 제2적구를 돌아나가 경기는 타스데미르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타스데미르의 상승세는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계속되어 세계 랭킹 1위 토브욘 블롬달마저 40:34(17이닝, H.R 15점)로 누르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2012 안탈리아 월드컵과 2013 후르가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타이푼은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 랭킹이 10위에서 5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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