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3R서 1승 1패 2위로 '애버리지 차 탈락'
첫 경기서 이긴 선수에게 밀려 아쉬움 더해
12일 최종예선에 김행직 황봉주 강자인 등 5명 출전

한국시간 12일 새벽에 끝난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최종예선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사진=SOOP 제공
한국시간 12일 새벽에 끝난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최종예선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주니어 아시아 3쿠션 챔피언' 김도현(17·상동고부설방통고)이 성인 무대에서 두 번째 최종예선행에 아깝게 실패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5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서 김도현은 2위에 머물러 최종예선(Q) 진출이 좌절됐다.

J조에 속한 김도현은 마카엘 데보젤라에레(프랑스), 후브 윌코프스키(네덜란드)와 1승 1패로 동률이 됐으나, 애버리지가 1.063에 그치면서 데보젤라에레(1.297)에게 밀려 거의 손에 넣었던 최종예선행 티켓을 놓쳤다. 

데보젤라에레는 김도현이 첫 경기에서 22이닝 만에 35:26으로 제압한 선수여서 아쉬움이 더했다.

김도현은 이 경기에서 애버리지 1.590을 치며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고, 17이닝까지 32:15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막판에 데보젤라에레가 7점을 치며 쫓아와 10점 차까지 거리가 좁혀졌으나,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해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데보젤라에레가 윌코프스키를 25이닝 만에 35:18로 꺾어 1승 1패로 두 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마지막 턴에 김도현(1승)과 윌코프스키(1패)가 대결해 조 1위를 가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도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윌코프스키에게 25이닝 만에 15:35로 패하며 1승 1패로 두 경기를 마쳤고, 애버리지에서 2위에 그치며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현은 마지막 경기에서 후브 윌코프스키(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거의 손에 넣었던 최종예선행 티켓을 놓쳤다.
김도현은 마지막 경기에서 후브 윌코프스키(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거의 손에 넣었던 최종예선행 티켓을 놓쳤다.
김도현에게 첫 경기를 졌으나, 애버리지에서 앞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미카엘 데보젤라에레(프랑스).
김도현에게 첫 경기를 졌으나, 애버리지에서 앞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미카엘 데보젤라에레(프랑스).

김도현은 전날 예선 2라운드(PPQ) 경기에서 2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이날 3라운드에 출전했다.

올해 첫 대회였던 콜롬비아 '보고타 당구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김도현은 이후 'U-22 아시아캐롬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니어 아시아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앙카라에서 성인 세계무대에 첫 도전장을 던졌던 김도현은 이후 5차례 3쿠션 당구월드컵에 나와 경험을 쌓았고, 1년 만에 다시 밞은 앙카라에서 두 번째 돌풍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실패해 다음 대회로 도전을 미뤘다.

한편, 한국은 최종예선에 김행직(전남-진도군청), 황봉주, 서창훈(이상 시흥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 차명종(인천체육회) 등 5명이 출전해 본선 32강 조별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최종예선은 12일 오후 4시에 시작하며,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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