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 번째 3쿠션 월드컵, 9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
호치민 월드컵 준우승 허정한, 앙카라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 도전
SOOP을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SOOPTV, BallTV 등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앙카라 디펜딩 챔피언' 허정한(경남)이 앙카라 당구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캐롬연맹(UMB)은 9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TBF 빌리아드 콤플렉스'에서 '2025 앙카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하 앙카라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번 앙카라 월드컵은 보고타, 호찌민에 이어 올해 3번째 열리는 당구월드컵이다.
한국의 허정한은 지난해 열린 앙카라 월드컵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쩐뀌엣찌엔(베트남) 등을 꺾고 결승에 올라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을 50:31(25이닝)로 완파하고 8년 만에 월드컵 통산 2승을 올렸다.
이후 11개월 만인 지난 5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 선 허정한은 야스퍼스를 상대로 통산 3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앙카라 월드컵의 디펜딩 챔피언인 허정한은 UMB 월드컵 랭킹 14위에게 주어지는 32강 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앙카라 월드컵 2연패와 월드컵 통산 3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특히 '약속의 땅' 튀르키예는 그동안 4명의 한국 챔피언을 배출했다.
2010년 김경률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한국의 첫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최성원(PBA 이적)이 같은 대회인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4년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조재호(PBA 이적)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10년 만인 지난해 2024년 앙카라 월드컵에서 허정한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허정한의 우승 길목에서 매번 희생양이 된 야스퍼스를 비롯해 에디 멕스(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쩐뀌엣찌엔, 사미흐 시덤(이집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등이 32강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허정한 외에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가 32강 시드를 받았으나 PBA로 이적하며 프로 당구선수의 길을 택한 김준태는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월드컵 랭킹 15위인 베트남의 타이홍찌엠이 김준태의 자리를 배정받아 32강에서 이번 월드컵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한국은 총 8명의 선수가 이번 앙카라 월드컵에 도전한다.
'17세 유망주' 김도현이 예선 2라운드(PPQ)부터 출전하며, 김행직(전남), 황봉주(시흥시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서창훈(시흥시체육회), 강자인(층남체육회) 등이 최종 예선(Q) 라운드에 출전한다.
호찌민 월드컵 직전 다리 부상을 당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이번 대회 역시 불참한다.
한편, SOOP은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온라인 및 케이블 TV 채널(SOOPTV·스카이스포츠· BallTV)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SOOPTV는 KT지니티비 129번, LG유플러스 120번, SK BTV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